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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초동맥질환
1.1. 급성동맥폐색질환
급성동맥폐색질환은 하지동맥이 모두 혹은 부분적으로 갑자기 폐색되어 사지의 전체 또는 어느 한 부분의 혈액공급이 차단되고 심한 통증이나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색전증, 혈전증, 외상 등이 있다.
우선 색전증, 혈전증, 외상 등의 원인으로 인해 하지동맥이 갑자기 폐색되면, 사지로의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심한 통증, 창백함, 맥박소실, 감각이상, 체온변화,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6P 증상이 전형적인 급성동맥폐색질환의 임상증상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 발목-팔 지수(ABI), MRI, 혈관촬영술 등을 실시한다.
치료로는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내과적 치료로는 즉시 헤파린을 정맥주사하여 혈전을 용해시키고, 섬유소용해제인 streptokinase, urokinase를 투여한다. 외과적 치료로는 색전제거술을 시행한다.
이처럼 급성동맥폐색질환은 하지동맥의 갑작스러운 폐색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신속한 진단과 적극적인 내과적, 외과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1.2. 만성동맥폐색질환
만성동맥폐색질환은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동맥이 폐색되는 만성적 상태로, 죽상경화증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 주로 하지에 침범하며 50세 이상 남성에게 자주 발견된다.
만성동맥폐색질환의 임상증상은 크게 무증상, 간헐적 파행증, 안정 시 통증으로 나뉜다. 무증상의 경우 통증이 없으며, 간헐적 파행증은 운동 시 근육 통증이 나타나다가 휴식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이다. 안정 시 통증은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일어나며 손상된 조직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하지 도플러 초음파, 발목-팔 지수(ABI), 국소부위 수축기혈압 측정 등이 이루어진다. 치료로는 항혈소판제인 aspirin, clopidogrel을 투여하여 혈전성 색전 형성을 막고, 경피적 혈관성형술, 레이저 이용, 혈관성형술, 말초 죽종제거술 등의 외과적 치료가 시행된다.
만성동맥폐색질환은 합병증이 다양하고 피부 궤양, 괴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등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함께 위험요인 관리, 금연, 운동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1.3. 레이노병
레이노병은 정서적 긴장 또는 추위 때문에 생기는 동맥경련성 장애이다. 정확한 병태생리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이노병은 피부나 피하의 작은 동맥과 세동맥이 일시적으로 경련하는 것으로, 침범된 사지에 혈류가 감소되어 초래된다. 속발성 레이노병은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경화증, 전신성 홍반성낭성, 백혈병과 원발성다혈구혈증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다. 레이노병은 양측성으로 나타나는데, 혈관경련의 결과로 피하의 혈관이 수축하여 사지가 창백해지며 나중에 청색증이 나타난다. 혈관의 경련이 완화되면 조직은 불그스레해진다. 혈관경련은 발작 형태로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추위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된다. 심한 경우 손, 발가락에 괴저가 생긴다. 원인 자극에 노출되면 손가락 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수축되며 피부가 창백해진다. 청색증을 띠고 손가락 끝 부분에 괴저가 생긴다. 통증, 부종, 무감각, 차가움을 호소한다. 혈관수축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약은 두통, 저혈압, 현기증 같은 부작용을 나타낸다. 투약은 겨울에만 필요하며 추위에 노출되기 1~2시간 전에 예방적으로 복용한다.
1.4. 폐색성 혈전혈관염
폐색성 혈전혈관염(Buerger's disease)은 상지와 하지 모두에 나타나나 주로 하지혈관이 중간 크기인 동맥과 정맥에 염증이 반복해서 발생하여 형성된 혈전이 혈관을 폐색시키는 질환이다.
폐색성 혈전혈관염의 정확한 병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세 이전의 남성에게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최근 여성 흡연자의 증가로 여성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가족력, 유전적 소인 및 자가면역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색성 혈전혈관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추위에 노출된 후 통증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전혈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