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장과 요로계 장애
1.1. 주관적 자료
1.1.1. 배뇨양상의 변화
배뇨양상의 변화는 신장과 요로계 장애를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대상자와의 면담 시 하루에 몇 번 배뇨하는지, 배뇨를 시작하거나 멈추는데 문제가 있는지, 밤에 일어나 몇 번이나 배뇨를 하는지, 증상이 시작된 시기 등을 질문하여 파악해야 한다.
혈뇨, 농뇨, 다뇨, 핍뇨, 무뇨, 배뇨곤란, 긴박뇨, 배뇨통, 배뇨 시 작열감, 빈뇨, 지연뇨, 실금, 야뇨증 등의 증상을 사정한다. 혈뇨는 붉은색 또는 혼탁한 소변, 농뇨는 소변의 혼탁, 다뇨는 24시간 총배뇨량이 3L를 초과하는 경우, 핍뇨는 24시간 총배뇨량이 100~400ml인 경우, 무뇨는 24시간 총배뇨량이 100ml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배뇨곤란은 배뇨 시 통증이 있으며 소량의 소변이 느린 속도로 배출되는 증상이며, 긴박뇨는 요의를 강하게 느끼는 경우이다. 배뇨통은 소량의 소변이 통증을 수반하며 느리게 배출되는 것이고, 배뇨 시 작열감은 배뇨 중이나 배뇨 후에 타는 듯한 증상이다. 빈뇨는 소량을 자주 배뇨하는 경우, 지연뇨는 배뇨 시작이 지체되고 어려운 경우이며, 실금은 소변이 불수의적으로 배출되는 경우, 야뇨증은 밤 동안 배뇨하기 위해 두 번 이상 깨는 경우를 말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배뇨양상의 변화를 사정함으로써 신장과 요로계 장애의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및 간호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1.1.2. 소변 색깔의 변화
소변 색깔의 변화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 소변 색깔은 엷은 노란색에서 짙은 황색을 띠지만, 질병이나 약물 복용, 식이 섭취 등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변화할 수 있다.
붉은색(혹은 적갈색)의 소변은 상부 요로계 출혈, 항응고제 치료, 지나친 운동, 감염,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때 소변 속에 적혈구나 혈소판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색의 소변은 과다한 수분 섭취, 만성신질환, 요붕증, 다뇨병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소변 내 색소 물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한 노란색의 소변은 탈수나 소변색을 변화시키는 약물 또는 음식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요독증이 있는 경우에도 피부에 침착된 요황 색소로 인해 소변이 진한 색을 띨 수 있다.
이처럼 소변 색깔의 변화는 신장 및 요로계의 다양한 문제를 시사할 수 있으므로, 간호사는 환자의 소변 색깔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1.1.3. 통증
신장과 요로계 장애에서 통증은 매우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신장과 요로계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종류와 양상이 다양하며, 이는 질환의 원인과 병태생리학적 변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신 급통증(renal colic)과 요관 급통증(ureteral colic)은 매우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은 옆구리에서 시작하여 서혜부로 방사되며, 오심, 구토, 마비성장폐색을 수반한다. 이는 요로결석이나 요관의 폐쇄로 인한 통증이다. 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요로폐색이 발생하면 급작스러운 요관 팽창과 신장피막의 긴장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방광염이나 요도염 환자에게서는 긴박뇨와 배뇨 시 작열감이 흔히 나타난다. 방광염의 경우 배뇨 중과 배뇨 후에 작열감이 유발되는 반면, 요도염은 보통 배뇨 중에만 작열감이 나타난다. 이는 방광 및 요도의 점막 염증으로 인한 것이다.
배뇨곤란은 배뇨 시 통증이 있으며 소량의 소변이 느린 속도로 배출되는 증상으로, 심한 방광염에서 흔히 관찰된다. 이는 방광근의 경련과 방광 점막의 통증 때문에 발생한다.
치골 상부에서 느껴지는 방광 통증은 대개 배뇨근이 수축하는 방광경련 때문에 발생한다. 이는 방광이 팽만되어 있거나 방광염증이 있을 때 나타난다.
이처럼 신장과 요로계 질환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그 원인과 기전이 다양하다. 통증의 양상과 위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질환의 진단과 원인을 찾는데 매우 중요하다. 간호사는 대상자의 통증을 세심하게 사정하고, 통증 완화를 위한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1.1.4. 투약력
신장은 약물이 배설되는 통로이므로 항생제, NSAIDS는 신장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약물을 과량,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 세뇨관괴사나 만성신부전의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신장 및 요로계 장애 환자의 투약력을 자세히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의 종류와 용량, 사용 기간 등을 확인하고 신장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약물 부작용에 의한 신장 손상의 위험이 있는 항생제나 NSAIDS의 경우 처방 시 신장기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약물 투여와 치료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1.1.5. 과거력
과거력은 대상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이다. 신장과 요로계 질환의 경우 특히 과거력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대상자의 과거력을 살펴보면, 아동기에 감염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 상기도 감염, 피부 연쇄상구균 감염, 전염성 단핵구증, 이하선염, 홍역, 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 등의 병력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급성 사구체신염이 유발되었을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전신홍반루푸스와 같은 신경계 질환과 요로감염, 전신감염 등의 주요 질병력과 입원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만성 콩팥기능상실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콩팥 세포독소에 노출된 경력도 확인되었는데, 다량의 수분 섭취를 통해 약물 배설을 도왔으나 장기간 투약에 따른 신장 손상의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응고제, rifampin, NSAIDs, ACEIs&ARBs와 같은 약물들은 신기능 저하와 연관성이 있다. 영양 측면에서는 통풍이나 결석 형성이 촉진될 수 있는 식단 등이 문제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래 앉아있는 습관으로 인해 요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콩팥 및 요로감염, 결석 형성의 위험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대상자의 과거력을 종합해 볼 때, 반복되는 감염과 콩팥염, 요로계 폐색, 전신 질환, 장기간 고혈압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