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개요
1.1. 연구의 필요성
뇌전증은 전체 인구의 약 0.5~1%에 이르는 유병률이 높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이중 약 20%는 기존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질로 알려져 있다. 뇌전증은 의식소실, 발작적 운동, 감각적 현상과 비정상적 행동 중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독립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저혈당, 약물, 알코올 금단증상, 외상성 뇌손상, 후천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뇌전증은 약물치료만으로도 65% 이상의 환자에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미주 신경자극술, 뇌심부자극술 등의 보조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간호과정을 통해 뇌전증 환자의 주 원인과 위험요인, 치료방법, 각 대상자의 뇌전증 종류에 따른 중재 및 치료, 간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2. 질병의 정의
간질은 전체 인구의 약 0.5~1%에 이르는 유병률이 높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간질은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방전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또는 일시적으로 뇌 기능의 변화가 일어나는 만성질환이다. 발작이 2회 이상 있는 환자에게 간질로 진단하며, 신체적 이상에도 불구하고 간질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이다. 또는 뇌전증 발작이 1회만 발생하였다고 하더라도 뇌 영상검사에서 간질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존재하면 간질로 분류한다.
2. 질병의 병인
2.1. 후천적 원인
후천적 원인에 의한 뇌전증은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혈관부전증은 허혈성 뇌손상을 일으켜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뇌혈관의 협착이나 폐쇄로 인해 뇌 조직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신경세포의 손상과 사멸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령층에서 혈관성치매나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과 동반되어 뇌전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열, 발열은 간질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5세 이하의 유소아에게서 열성경련이 흔히 나타난다. 열성경련은 37.8℃ 이상의 발열과 함께 발생하는 간질 발작으로, 열로 인한 중추신경계 자극이 원인이다. 이 경우 체온이 내려가면 대부분 경련이 멈추나, 일부에서는 이후에도 간질로 이행될 수 있다.
셋째, 두부 외상은 뇌조직의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켜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손상 등으로 인한 두부 외상은 뇌출혈, 뇌부종, 뇌실질 손상 등을 유발하여 신경세포의 과흥분성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간질 발작을 일으킨다. 이러한 외상성 뇌손상에 의한 뇌전증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관찰된다.
넷째,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도 뇌전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뇌수막염, 뇌염, 뇌농양 등의 감염성 질환은 염증반응과 신경세포 손상을 야기하여 간질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성 뇌염의 경우 급성기에 발작이 빈번히 나타나며, 만성기에도 뇌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다섯째, 뇌종양은 종양 자체의 공간 점유 효과나 주변 뇌 조직의 부종, 허혈 등으로 인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원발성 뇌종양 외에도 전이성 뇌종양 환자에서도 뇌전증이 자주 관찰된다.
여섯째, 선천성 대사 장애나 중독성 물질 등의 요인들도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저혈당, 저나트륨혈증, 요독증 등의 대사 이상 상태나 알코올, 중금속, 신경독소 등의 중독 상태에서 세포 손상과 신경전달 장애가 발생하여 뇌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후천적 요인에 의한 뇌전증은 매우 다양하며, 이들 질환이나 병태생리학적 변화로 인해 신경세포의 과활성화와 비정상적인 흥분성이 유발되어 간질 발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뇌전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원인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2.2. 연령별 발병 요인
뇌전증의 발병 요인은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첫째, 영아기에는 주산기 뇌 손상, 선천성 기형, 저칼슘증, 저혈당증, 대사성 질환, 뇌막염 또는 뇌염, 질식, 뇌실 내 출혈 등이 주요 원인이다. 둘째, 유아기에는 선천성, 유전적 원인, 5세 이전 열성경련, 주산기 뇌 손상, 감염, 대사 장애, 바이러스성 뇌염, 수막염 등이 발병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학동기에는 특발성, 주산기 뇌 손상, 외상, 감염 등이 주된 발병 요인이다. 넷째, 청장년기에는 외상, 종양, 특발성, 감염, 뇌졸중, 뇌혈관장애 등이 발병 요인이며, 다섯째, 노년기에는 뇌졸중, 뇌 외상, 종양, 퇴행성 질환, 뇌혈관장애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처럼 연령별로 다양한 병인이 작용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연령과 병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2.3. 알코올 섭취
알코올 섭취는 뇌전증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코올은 뇌전증의 발생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뇌전증을 악화시키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알코올의 급격한 중단은 알코올성 금단증상으로 인해 대발작 등의 심각한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과도한 알코올 섭취 또한 뇌손상을 초래하여 뇌전증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약 60%에서 뇌전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이 장기간 섭취되면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해로운 화학물질이 축적되어 뇌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교란시켜 흥분성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경련을 유발한다.
이처럼 알코올은 뇌전증 발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뇌전증 환자들은 철저한 금주가 필요하다"" 뇌전증 환자들이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약물 효과가 감소하고 경련의 빈도가 증가하여 예후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뇌전증 환자들은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과 함께 가족 및 주변인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2.4.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노년기에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계 질환 중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기억력 감퇴, 문제해결능력 저하, 언어능력 감소 등의 특징을 보인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 조직의 점진적인 퇴화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으로는 노령, 유전적 요인, 교육 수준 저하, 두부 외상, 혈관성 위험요인 등이 알려져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져, 65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APP) 유전자, 프레세닐린(PSEN) 1과 2 유전자의 변이 등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들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두부 외상 과거력,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혈관성 위험요인들도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병의 병태생리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과 신경섬유 엉킴 현상으로 설명된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신경세포에 독성을 가지며, 신경섬유의 과도한 엉킴 현상은 시냅스 기능 장애와 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점진적인 뇌 조직의 손실과 기능 저하가 발생하여 궁극적으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저하, 공간지각력 저하, 실행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이 있다.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또한 초기에는 우울증, 불안, 무관심 등의 정서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