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대동맥판막 질환
1.1. 대동맥판막 폐쇄부전(AR, Aortic regurgitation)
대동맥판막 폐쇄부전(AR, Aortic regurgitation)은 판막의 변형으로 심장 확장기 동안 대동맥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대동맥으로 나갔던 혈액의 일부가 좌심실로 역류되는 질환이다. 대동맥판막 협착 환자의 약 1/2 정도로 발생 빈도를 나타내며 환자의 대부분(75%)이 남성이다. 그러나 승모판 질환과 합병한 예에서는 여성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되어있다. 경도의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은 일생 동안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심부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의 원인으로는 선천적 이상으로 첨판이 두 개뿐인 이엽성 대동맥판막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 류마티스성 또는 감염성 심내막염에 의해 판막이 손상되는 경우, 대동맥류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 또한 강직성 척추염이나 베체트 병과 같은 드문 염증성 질환 및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퇴행성이 원인인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대동맥판의 감염으로 판첨이 비후, 변형, 단축되어 확장기에 대동맥판이 완전히 폐쇄되지 못함으로써 좌심실 내로 혈액이 역류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박동량의 60%까지 역류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좌심실이 확장을 해서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확장기말의 압력이 약간 상승된다. 그러나 질병이 진행되면 좌심실로의 혈액역류량이 많아져서 좌심실 비대가 일어나게 되고, 좌심방압, 폐 모세혈관압, 폐동맥압, 우심실압의 상승으로 심부전이 일어나게 된다.
증상과 징후로는 심한 좌심부전이 나타나기 전에는 증상이 별로 없으며 심계항진과 피로를 느끼고 점점 두통,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을 호소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폐울혈로 오는 호흡곤란, 심해지면 야간성 발작성 호흡곤란, 좌위호흡이 나타나며, 낮은 확장기압으로 인한 관상동맥 순환의 감소로 오는 협심통, 심박출량의 감소로 뇌혈류가 불충분하게 되면 두통, 현기증과 실신 등이 나타난다.
진단을 위해서는 심혈관 조영술, 좌심장도관삽입술, 심전도 상의 변화 등을 통해 대동맥판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흉부 X선 소견에서 좌심장의 비대, 상행 대동맥의 확장 등을 볼 수 있으며, 성인에서는 다리의 혈압이 팔에서 잰 것보다 수축기혈압이 10~15mmHg 높은 것이 정상이나 심한 대동맥판 폐쇄부전에서는 이보다 더 높아진다. 심전도 상에서는 좌심실 비대, 즉 QRS복합과 ST분절의 비정상적인 변형을 발견할 수 있다.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은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과 같은 혈관 확장제를 투여한다. 심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이뇨제나 강심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저염식의 식이 요법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만성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의 경우 심근 기능 이상이 동반될 때까지도 무증상으로 지낼 수 있고, 수술을 시행하더라고 정상 심장 기능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이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1.2. 대동맥판막 협착증(AS, aortic stenosis)
1.2.1. 원인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주된 원인은 대동맥판막의 선천적 이상, 류마티스열, 감염성 심내막염, 퇴행성 변화 등이다.
대동맥판막은 정상적으로 3개의 얇은 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선천적 결함으로 인해 2개의 소엽만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엽성 대동맥판막이라 하며, 남자 약 50명당 1명, 여자 약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이엽성 대동맥판막은 정상 구조와 비교했을 때 판막의 기능이 저하되어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주된 원인이 된다.
류마티스열은 연쇄상구균 감염 후 발생하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이로 인해 판막이 손상되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감염성 심내막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판막이 파괴되고 치유 과정에서 판막 협착이 발생하게 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또 다른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다.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판막이 서서히 석회화되고 경화되는 퇴행성 변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막의 유순성이 감소하여 협착이 발생한다.
그 밖에도 마르판 증후군, 베체트병 등의 염증성 질환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서도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다.
1.2.2. 병태생리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대동맥판막이 정상 구조에서 3개의 얇은 소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선천적 이상으로 첨판이 두 개뿐인 이엽성 대동맥판막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하여 대동맥판막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한다.
대동맥판이 좁아지게 되면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혈류가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흐르는 것이 막히게 된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게 되면 우리의 심장은 피를 온몸으로 내보내기 위해 더 힘을 들여 일을 하게 된다. 결국 심장의 근육은 더 두꺼워지게 되지만, 나가는 피의 양은 제한되어 증상이 발생되게 된다.
초기에는 좌심실이 확장을 해서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확장기말의 압력이 약간 상승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좌심실로의 혈액역류량이 많아져서 좌심실 비대가 일어난다. 좌심방압, 폐 모세혈관압, 폐동맥압, 우심실압의 상승으로 심부전이 일어나게 된다.
1.2.3. 증상과 징후
대동맥판막 협착증(AS, aortic stenosis)의 증상과 징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심한 좌심부전이 나타나기 전에는 증상이 별로 없으며 심계항진과 피로를 느끼고 점점 두통,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을 호소한다""
둘째, 일반적으로 증상은 폐울혈로 오는 호흡곤란, 심해지면 야간성 발작성 호흡곤란, 좌위호흡이 나타나며, 낮은 확장기압으로 인한 관상동맥 순환의 감소로 오는 협심통, 심박출량의 감소로 뇌혈류가 불충분하게 되면 두통, 현기증과 실신 등이 나타난다""
셋째, 혈압 변동 측면에서 좌심실의 혈액 역류량이 많아지면 1회 심박출량의 증가로 수축기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되며, 반대로 확장기 혈압은 상당히 하강되므로 차이가 많아진다(맥압 상승)""
넷째, 맥박 이상 측면에서 증가된 1회 심박출량으로 인해 수축기에는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강한 맥파를, 확장기에는 갑자기 하강되는 맥파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런 맥박을 코리간맥박, 허탈맥박, 속맥 혹은 수추맥이라 한다""대동맥판막 폐쇄부전(AR, Aortic regurgitation)의 증상과 징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도의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은 일생 동안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심부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둘째, 심한 좌심부전이 나타나기 전에는 증상이 별로 없으며 심계항진과 피로를 느끼고 점점 두통,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을 호소한다""
셋째, 증상과 징후는 혈액의 역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좌심실의 혈액 역류량이 많아지면 1회 심박출량의 증가로 수축기 혈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