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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체장애의 정의, 원인 및 특성
1.1. 지체장애의 정의 및 개념
지체장애는 골격, 근육, 신경계 중 어느 부분에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한 신체기능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아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지체장애는 절단장애, 관절장애, 지체기능장애, 변형 등의 장애로 분류된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지체장애는 "기능·형태상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몸통 지탱이나 팔다리의 움직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신체적 조건이나 상태로 인해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지체장애의 분류는 신경계 이상, 근골격계의 이상, 선천성 기형 등으로 범주화된다.
한편 「한국장애인복지법」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지체장애의 등급을 정하고 있는데, 마비의 정도, 범위, 불수의 운동의 유무에 따라 팔다리 기능을 판단하여 1~6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앞으로는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1~3급),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4~6급)"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1.2. 지체장애의 유형 및 출현율
지체장애의 유형은 절단장애, 관절장애, 지체기능장애, 변형 등의 장애로 분류된다. 절단장애는 상지 또는 하지의 일부가 절단된 상태이며, 관절장애는 일부 관절의 가동범위가 감소한 경우이다. 지체기능장애는 근력 약화로 인한 신체 일부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이고, 변형은 척추 휨이나 사지 길이 차이 등의 장애를 말한다.
지체장애의 하위유형에는 뇌성마비, 근이영양증, 이분척추, 척추손상 등이 포함된다. 뇌성마비는 출생 전후 시기에 발생한 뇌손상으로 인한 운동기능의 장애이며,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진적으로 퇴행하는 유전적 질환이다. 이분척추는 척추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 결함이고, 척추손상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이다.
지체장애 출현율은 전체 장애인구 중 약 5.92%(2013년 기준)를 차지하며,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0~19세 아동 중 지체장애 출현율은 약 0.5%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15~19세에서 출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10~14세, 5~9세, 0~4세 순으로 조금씩 낮아진다.
1.3. 지체장애의 원인과 분류별 특성
지체장애의 원인과 분류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지체장애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원인에는 유전적 결함, 출생시 문제, 출생 전후의 감염 등이 있으며, 후천적 원인에는 질병, 사고, 재해 등이 포함된다.
선천적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유전적 결함, 염색체 이상, 대사장애, 임신 중 약물 복용, 방사선 노출, 풍진이나 매독 같은 모체 감염증, 모체 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이 태아의 뇌 발달을 비정상적으로 이끌어 뇌 기형이나 뇌출혈, 무산소성 뇌 병변을 유발할 수 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유해한 약물이나 물질에의 임신 중 노출을 들 수 있다.
후천적 원인 중에서는 출생 이후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신체적 결함이 가장 대표적이다. 각종 질환에 의한 신경계 손상,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와 같은 외상, 당뇨병이나 혈액순환 장애, 관절염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한 것 등이 포함된다.
지체장애의 분류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절단장애는 상지 또는 하지의 일부가 절단된 상태를 말한다. 관절장애는 일부 관절의 가동 범위가 감소한 상태로, 예를 들어 무릎 수술을 받아 정상인보다 절반 정도만 구부러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지체기능장애는 근력 약화로 인해 신체의 일부를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이다. 변형 등의 장애는 양쪽 다리의 길이가 다르거나 척추가 휜 경우를 말한다.
이외에도 뇌성마비, 근이영양증, 이분척추, 척수 손상 등이 지체장애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분류된다. 뇌성마비는 초기 뇌 발달 시기의 비진행성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운동 기능과 자세 조절, 균형 등에 문제가 있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진적으로 퇴행·위축되는 유전적 질환이다. 이분척추는 척추와 척수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 결함이다. 척수 손상은 외상이나 질병으로 인해 척수가 손상되어 운동 및 감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이다.
이처럼 지체장애에는 다양한 원인과 유형이 존재하며, 각 장애의 특성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과 문제가 나타난다. 따라서 지체장애 학생을 지도할 때는 장애 유형과 원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1.4. 지체장애 원인과 특성: 듀센형근이영양증
듀센형근이영양증은 X-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전체 출생아 중 약 3,500~6,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이는 대표적인 진행성 근위축 장애로, 근육의 구조 및 기능 퇴화로 인해 근력이 점점 약해지는 질환이다.
듀센형근이영양증의 주된 증상은 만 2.5세 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평균적으로 4.9세 경에 진단을 받는다. 초기 증상으로는 운동 발달 지연, 비정상적인 보행 및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와 바닥에서 일어서기 능력 감소, 그리고 빈번한 넘어짐 등이 있다.
보행 특징으로는 골반 전방 경사, 허리뼈 앞굽이증 증가, 오리걸음, 발의 엎침과 가쪽번짐 등이 관찰된다. 또한 목, 어깨, 배, 엉덩이 근육의 약화로 인해 6세가 되면 근력이 40~50% 이상 소실된다. 이에 따라 10~12세경에는 보행 능력을 상실하게 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척추 옆굽이증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주로 호흡 장애로 인해 20~25세 경에 사망에 이르게 되며, 그 외에도 낮은 지능지수, 언어 지연, 인지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듀센형근이영양증은 진행성 근위축 장애로, 근력 약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보행 및 호흡 기능 등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2. 뇌병변 장애의 정의, 유형 및 특성
2.1. 뇌병변 장애의 정의 및 유형
뇌병변 장애의 정의 및 유형은 다음과 같다.
뇌병변 장애는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보행 혹은 일상생활동작 등에 현저한 제약을 받는 중추신경장애를 의미한다.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이 포함된다.
뇌병변장애는 장애정도와 장애유형에 따라 분류된다.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서는 장애정도에 따라 1~6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행장의 장애정도는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 '보행이 현저하게 제한된 사람', '보행이 상당한 정도 제한된 사람', '보행이 경중한 정도로 제한된 사람', '보행이 경미하게 제한된 사람', '보행이 파행을 보이는 사람'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동작에서의 장애정도는 '일상생활동작이 현저히 제한된 사람', '섬세한 일상생활동작이 상당히 제한된 사람', '제한 일상생활동작이 경증한 정도 제한된 사람'으로 구분한다.
뇌병변 장애의 주요 유형에는 뇌성마비(cerebral palsy, CP),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 기타 뇌의 기질적 병변 등이 있다. 뇌성마비는 출생에서 약 만 5세까지의 초기 발달 시기에 뇌에 진행성 병변이 발생하여 평생 운동장애가 지속되는 대표적인 아동기 신경학적 운동장애이다. 외상성 뇌손상은 사고로 인한 외부적, 기계적 힘이 가해져 뇌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2.2. 뇌병변 장애 출현율 및 아동주기별 현황
뇌병변 장애 출현율 및 아동주기별 현황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장애인 현황 통계에 의하면, 19세 이하 뇌병변장애아동 수는 2017년 기준 12,756명으로 이전 5년간의 현황을 볼 때 다소 감소한 추세이다. 전체 뇌병변장인 출현율과 비교하면 뇌병변장애 아동 비율은 약 5% 수준이다.
아동기 뇌병변장에 출현율은 5세 이후 증가하는 추세로, 아동기에 발생하는 뇌병변장애 원인의 대부분이 1세 이전에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같은 결과는 조기발견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실례로 볼 수 있다.
2.3. 뇌병변 장애 원인
뇌병변 장애의 원인은 출생 전(prenatal), 출생 시(perinatal), 출생 후(postnatal)요인으로 나뉘며, 여러 요인들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출생 전 원인으로는 감염, 뇌기형, 유전적 증상, 산소부족 등이 있다. 임신 중 풍진, 단순포진, B형 간염, 매독 등의 모체감염증, 태반 감염, 모체 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 뇌의 선천성 비정상적 발달 등이 뇌성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태아기 테라토젠(teratogen)에 노출되면 뇌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어 뇌출혈, 무산소성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출생 시 원인으로는 비정상적인 태위, 중추신경 감염, 산소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질식(aspiration), 장시간의 분만, 엉덩이 분만(breech birth), 겸자 분만(forceps birth), 조산(preterm birth) 등이 주산기 뇌성마비 발생 요인이다.
출생 후 원인으로는 외상에 의한 뇌손상, 약물, 중추신경계통의 감염(뇌염 등), 뇌의 산소부족(익사사고, 질식, 감전 등)을 들 수 있다. 출생 후 특정 시기에 발생한 비진행성 뇌손상은 후천성(acquired) 뇌성마비의 원인이 된다. 아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