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뇌경색 정의
1.1. 뇌경색의 개념
뇌경색은 환자의 뇌 조직이 괴사하여 융해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환자의 목 부분에 있는 경동맥, 척추-기저동맥부터 우리 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지름의 동맥까지 어떤 혈관이든 막힐 수 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하여 지속적인 증상이 남게 된다. 뇌의 혈류는 윌리스 환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혈관의 폐색으로 인한 뇌혈류의 감소로 산소공급이 감소되면 신경세포는 호기성 호흡을 유지하지 못하고 혐기성 호흡을 하게 되어 충분한 ATP는 생성하지 못하면서도 다량의 젖산을 생성하게 되어 pH가 낮아지고 기능을 멈추게 된다.
1.2. 뇌경색의 유형
뇌경색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뇌색전증(cerebral embolism)은 심장질환이 있거나 목의 혈관에 동맥경화 등의 혈전이 있다가 떨어져 색전물로 떠돌다가 작은 뇌혈관에 걸려 막히는 경우이다. 심장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나 플라그가 뇌 깊숙이 있는 혈관을 막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뇌혈전증(cerebral thrombosis)은 뇌에 관련된 혈관의 동맥경화와 같은 동맥 자체의 이상에 의해 동맥이 막히는 경우이다. 동맥경화증이나 동맥염 등으로 혈관 벽에 찌꺼기가 생겨 혈류장애를 가져오면서 발생한다.
셋째, 전신 뇌혈류저하에 의한 뇌허혈(cerebral ischemia by systemic hypoperfusion)은 빈혈, 저혈압, 쇼크 등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떨어져 뇌의 전반적인 허혈상태를 초래하는 경우이다. 뇌 전체적으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이처럼 뇌경색은 그 원인과 발생 기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뇌색전증의 경우 심장질환이나 동맥경화가 주 원인이며, 뇌혈전증은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폐쇄가, 전신 뇌혈류저하는 전신 순환 장애가 주된 발병 요인이다.
2. 뇌경색 원인
2.1. 뇌혈전
뇌혈전은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뇌동맥 혈관벽의 동맥경화성 병변에 의해 혈관 내강이 좁아져 결국 폐색되어 발생한다"" 뇌의 영양혈관은 좌우의 내경동맥과 추골동맥으로서 두개 안으로 들어가서 각각 전대뇌동맥과 중대뇌동맥 및 뇌저와 후대뇌동맥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동맥은 뇌저부에서 좌우 및 전후로 연결되어 대뇌동맥륜을 만든다. 그러므로 어떤 원인이 있어 한쪽 방향의 혈행이 두절되더라도 다른 데서 보상이 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부혈행로에 의한 보상이 불충분할 때에는 뇌조직은 치유 불가능한 변화를 일으킨다. 뇌는 혈류 두절, 산소 부족, 포도당 부족 등에 대하여 지극히 저항력이 약해서 몇 분 동안의 단혈로도 조직이 사멸된다.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생긴 경색을 그 빛깔로 보아서 백색경색또는 빈혈성 경색이라고 한다. 일단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경색이 생겼다가 그 후에 혈류가 재개되면 경색부에 2차적으로 출혈이 일어난다. 이것을 적색경색 또는 출혈성 경색이라고 한다.
2.2. 뇌색전
뇌색전은 심장질환이 있거나 목의 혈관에 동맥경화 등의 혈전이 있다가 떨어져 색전물로 떠돌다가 작은 뇌혈관에 걸려 막히는 것이다.
심장질환, 특히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심장내 혈괴가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는 것이 대표적인 뇌색전증의 원인이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혈괴가 생성되는 이유는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면서 혈류 정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성된 혈괴가 뇌혈관을 막게 되면 그 부위의 뇌 조직이 허혈 손상을 받게 된다.
또한 동맥경화증이나 동맥염 등의 동맥벽 병변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동맥성 색전증"은 주로 경동맥이나 대동맥 등 큰 혈관의 병변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뇌색전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의 적절한 관리와 더불어, 동맥경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3. 기타 원인
기타 원인으로는 동맥염, 혈액 질환, 경구 피임약 복용, 해리성 대동맥류, 저혈압, 뇌동맥 촬영의 합병증, 섬유근성 형성이상(PMD) 등이 있다.
동맥염은 동맥의 염증으로, 결핵, 매독, 관자동맥염, 결절성 다발동맥염, 전신홍반루푸스, 대동맥염증후군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액 질환으로는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파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