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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암 개요
1.1. 정의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한다.
1.2. 위험 요인
1.2.1. 연령
대장암 발병에 있어 연령은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90%가량의 대장암 환자는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병률은 더욱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대장의 선종이 호발하는 연령보다 5~10년 늦은 시기에 대장암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40대 이후부터 대장암 발병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특히 50세 이상의 중고령층에서 대장암 발생이 집중되는 것이다.
1.2.2. 식이 요인
식이 요인은 대장암의 발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경적 요인 중 가장 큰 요인으로 여겨지는데,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지방 식이를 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섭취 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저섬유소 식이와 가공 전처리된 저잔여 식이, 지나친 알코올 섭취 또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육류를 구이나 튀김 조리법으로 섭취할 경우에도 발암물질 생성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고지방 고육류 식단과 가공식품 섭취, 그리고 불완전한 조리 방법은 대장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식이 요인으로 간주된다.
1.2.3. 유전적 요인
대장암에서 유전적 요인은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대장암의 약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생하며, 전체 대장암의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다.
대장암의 가장 대표적인 유전 질환으로는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FAP)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은 결장에 수개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한다. 이 질환이 있는 경우 직계 가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이른 나이에 발병하며, 가족성 용종증보다 더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 역시 직계 가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2~3배 증가시킨다.
이처럼 유전적 요인은 대장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유전 질환을 가진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선별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1.2.4. 선종성 폴립
선종성 폴립은 대장암의 대표적인 전암성 병변으로, 선종이라 불리는 용종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 발생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선종성 용종은 결장의 내막에서 발생하며, 크기와 형태,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선종은 무증상이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악성 변화가 일어나면 출혈, 폐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용종 내 악성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선종성 용종의 발생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50세 이상), 비만, 고지방 식이,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증가할수록 선종성 용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국 대장암 발생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50세 이상 성인에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시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크기, 형태, 조직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여 완전 절제술을 시행하며, 이후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선종성 용종이 있었던 경우 가족력 확인과 더불어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종합하면, 선종성 폴립은 대장암의 주요 전암성 병변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대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5.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포함하는 용어로, 이 질환들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점막의 만성 염증과 궤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며, 크론병은 위장관 전체에 걸쳐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병변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4배에서 20배까지 높아지며, 대장암이 발병하는 시기도 20~30년 앞당겨질 수 있다. 이는 만성적인 장 점막의 염증과 조직 손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들 환자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함께 대장암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병변이 광범위할수록, 질병의 경과가 오래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러한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감시가 중요하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약물 투여, 수술, 영양공급 등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하므로 이에 따른 간호중재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물 투여 시 감염 및 부작용 예방을 위한 간호, 장루 수술 후 장루 관리, 영양불량 등의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간호가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이들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간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증상
1.3.1. 우측 대장암
우측 대장암은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등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 부위는 대장의 내강이 넓고 장벽이 얇아 암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우측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오심 구토, 빈혈, 만져지는 덩어리와 혈변 등이 있다.
우측 대장암은 내강이 넓고 대부분의 대장 내용물이 액체성이기 때문에 폐쇄가 후기에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진행된 이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체중감소,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빈혈이 동반된다. 또한 만져지는 덩어리가 촉진될 수 있으며 혈변이 관찰되기도 한다.
우측 대장암의 이러한 증상적 특징으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인 경우 더욱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1.3.2. 좌측 대장암
좌측 대장암은 좌측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암으로, 내강이 좁고 변이 반고형성이며 암이 장을 둘러싸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장암 환자의 약 50%가 직장에 발생하는 좌측 대장암에 해당한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 직장출혈, 변비, 설사, 이급후증, 장폐색,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내강이 좁아 변이 고형성을 띠고 암이 장을 둘러싸는 특성 때문이다. 직장출혈은 대표적인 증상으로,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게 된다. 또한 변비나 설사, 이급후증(잔변감)과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심한 경우에는 장폐색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좌측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검사가 중요하다. 직장지두검사, 대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좌측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시행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결장절제술과 장루 조성술이 있다. 결장암의 경우 결장절제술을 통해 암 병변을 포함한 결장 일부를 절제하고, 암이 직장에 있는 경우에는 직장절제술을 시행한다. 장루 조성술은 배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하는데,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장루를 만들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은 수술 전후로 시행되어 암세포를 죽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호 측면에서는 수술 전 장 준비, 영양 상태 관리, 수술 후 장루 관리, 항암화학요법 시 부작용 관리 등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장 준비를 위해 하제와 관장 등을 통해 장을 깨끗이 비우고, 영양 상태를 평가하여 필요시 영양 공급을 한다. 수술 후에는 장루 관찰, 피부 간호, 배설물 관리 등의 장루 간호가 이루어져야 하며, 항암화학요법 시에는 오심, 구토, 구내염, 감염 위험, 출혈 위험 등의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좌측 대장암은 직장출혈,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특징적이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