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조직신학 2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신학의 정의와 임무
1.1. 신학과 조직신학
1.2. 조직신학의 임무와 발전
1.2.1. 전통적인 형식 속에서의 기독교 신학
1.2.2. 현대신학의 의식에 대한 도전과 공헌
2. 폴 틸리히 연구
2.1. 틸리히의 생애와 사상
2.2. 신학적 특징
2.2.1. 대답하는 신학
2.2.2. 상관관계의 방법
2.2.3. 틸리히의 상징이론과 궁극적 실재와 관심
2.2.4. 틸리히의 신론과 그리스도론
3.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신학의 정의와 임무
1.1. 신학과 조직신학
신학은 학(logy)이고 신학이란 말은 신(theos)이라는 말과 가르침(logos)라는 말에서 왔다. 신학은 단순히 신에 대한 이론이 아니며, 신학의 대상은 오로지 신과 인간과의 관계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인간의 경험을 성찰하는 것이다. 칼라너는 신학을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하여 선포하신 실제적 계시의 말씀에 귀기울여 경청하는 그리스도인의 의식적인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라너가 말하는 신학이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성을 표현하면서 먼저 역사 안에서의 "말씀의 계시" 그리고 "신앙하는 자"로부터 시작한다. 특수한 경험들을 전달하고 성찰하여야 한다는 요구가 그리스 사상과 히브리 사상을 종합하게 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서구신학의 기본이 된 것이다.
조직신학은 신학의 한 분야로,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설명하는 신학의 한 영역이다. 조직신학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학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학의 정의와 마찬가지로, 조직신학의 정의에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조직신학은 성경과 기독교 전통에 근거하여 기독교 교리와 신앙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신학이 하는 기능은 성서와 전통 또는 텍스트, 성서의 역사적 상황과 그 해석자들 또는 콘텍스트, 신앙인들의 신앙공동체 또는 하나님의 민중 등 세 가지 요소들을 지정하고 또 서로 연관시키는 일이라 할 것이다. 텍스트와 콘텍스트 그리고 하나님의 민중은 어떤 조직신학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개념들이라 하겠다. 조직신학은 이 세 가지 모두를 취급해야 하며 어느 하나도 빼어 놓을 수 없다. 성서와 전통만 되풀이하는 것은 신학의 화석화로써 오늘의 상황에 성서가 무엇을 말하는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신학이 하나님의 민중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함과 같다. 콘텍스트와 텍스트의 대화는 신앙의 주체로서의 하나님의 민중과 연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신학은 신학이 출발하는 실천에 관한,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 얻어지는 경험에 관한 정보를 준다. 신학은 신앙의 행위인 것이다. 스콜라적 도식에 신앙은 지식을 찾는다, 신앙은 그 원인의 확실성에 대해 질문한다는 것이다. 즉 신학의 정의는 전제(신앙), 성찰적 행위(찾는다), 결과(지식)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학의 전제는 신학이 신앙에 의하여 실행된다는 것이다. 스콜라주의의 공식은 모색과 질문하는 신앙을 말하고 있다. 참 신앙은 본질적으로 항상 설득하려 하고 그 신앙을 말하고 이웃과 함께 서로 나누려고 한다.
1.2. 조직신학의 임무와 발전
1.2.1. 전통적인 형식 속에서의 기독교 신학
전통적인 형식 속에서의 기독교 신학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 내용에 관한 조직적 사상의 시초를 보여준다. 고백서나 기독교 변증론의 작품들에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에 대한 조직적인 사고의 흔적이 발견된다.
초기 기독교 문서에서는 기독교의 원칙들을 체계화하고자 하였으며, 이단의 반대에 주목하여 정통 기독교인과 이단을 구분하고자 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조직화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레네우스의 "이단에 반대하여"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단 사상을 서술하고 비판하며, 성서와 전통을 호소하고, 구원의 역사 속에서 교회의 주요 교리를 설명하였다.
오리겐의 "제일 원리에 관해"는 조직신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오리겐의 거대한 우주 계획에 따르면 영혼은 하나님 안에 선재하다가 멀리 떨어져 나갔다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게 된다. 오리겐의 기독교 교리 구조는 성부와 성자의 관계에 대한 그의 견해가 여전히 모호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기독교 신앙의 통일되고 일관된 설명을 제공하였다.
어거스틴은 가장 초창기의 조직신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여러 갈래의 기독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엮어내어 미래 신학 발전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특히 삼위일체에 관한 그의 공헌은 인간의 생존에 대한 분석과 설명에서 두드러진다. 또한 그는 펠라기우스와의 논쟁에서 원죄 교리를 발전시켰다. 어거스틴의 저작 "하나님의 도성"은 창조, 죄, 속죄, 예정, 은총, 교회, 영생 등 핵심 기독교 교리를 역사적 맥락에서 체계화한 조직신학의 걸작으로 평가된...
참고 자료
폴 틸리히, 남성민 역, 『조직신학 1』 (서울: 새물결플러스, 2021)
폴 틸리히, 남성민 역, 『성서 종교와 궁극적 실재 탐구: 종교와 철학 관계』 (서울: 비아, 2021)
폴 틸리히, 차성구 역, 『존재의 용기』 (서울: 예영 커뮤니케이션, 2004)
목창균, 『현대신학논쟁』 (서울: 도서출판 두란노, 1995)
스탠리 그랜츠, 로저 올슨 저, 신재구 역, 『20세기 신학』 (서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