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생명과학에서 뇌의 중요성
생명과학에서 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뇌는 중추신경계로서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뇌는 각 부분마다 기능이 나뉘어져 있으며, 사람의 뇌는 출생 시 600억~1000억 개의 뉴런이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뉴런들은 우리 몸이 정보를 처리하고 통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감각기관이 자극되고 반응하며 기억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기능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렇게 중요한 뇌의 신경이 손상되거나 뇌에 질환이 생기게 된다면 우리는 정상적으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뇌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2. 뇌질환 환자 수 변화
고령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뇌질환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해마다 뇌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들도 늘고 이에 따른 진료비 또한 늘고 있다. 국내 단일질환 사망원인 중 1위 또한 뇌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악명 높은 질환이다. 이처럼 중요한 뇌질환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뇌혈관질환예방사업을 구축할 의무를 지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뇌질환 환자 수 증가 추세를 억제하고 뇌질환 사망률을 낮추고자 하고 있다."
1.3. 주제 선정 동기
고모할머니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골든타임을 놓치셨으며, 우측 반신 마비가 되셨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뇌질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사람의 중추신경계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뇌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2. 뇌질환
2.1. 뇌졸중
2.1.1. 뇌경색
뇌경색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게 되는 질병이다. 뇌경색은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하며,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은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혈관 내면이 상처받기 쉬워지면서 혈전이 형성되어 뇌혈관을 완전히 막는 경우이다. 이로 인해 뇌세포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뇌기능에 장애가 오게 된다.
둘째,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은 심장판막증이나 심방세동 등 부정맥이 있을 때 심장 내 혈액 흐름에 이상이 생겨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는 경우이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의 20%를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열공성 뇌경색은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경우로, 주된 원인은 고혈압이다. 병변의 크기가 작더라도 신경 다발이 모여 지나가는 길에 경색이 오면 장애가 크게 올 수 있다.
이처럼 뇌경색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편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2.1.2. 뇌출혈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은 크게 지주막하 출혈과 뇌내 출혈로 나뉜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류의 파열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구토,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뇌내 출혈은 주로 고혈압이나 뇌혈관 기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마비나 감각 이상,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발생 30일 내 사망률이 35-52%에 달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뇌질환이다. 특히 뇌출혈은 발생 후 처음 2일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워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뇌출혈 환자는 혈종으로 인한 뇌압 상승으로 인해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2.2.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뇌의 흑질 부위 신경세포가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들 간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이다.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 처리 기능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충제나 중금속 등 독성물질이 환경적 요인에 해당하며 도파민을 파괴한다는 보고도 있다.
파킨슨병으로 도파민 호르몬 분비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부터 시작해 차츰 보행 장애, 무표정, 평형감각 상실, 우울증, 배뇨장애 등을 겪게 된다.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운동능력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2.3.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는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이 질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50~60%를 차지할 정도로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알츠하이머병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유전자적인 위험 인자들이 발견되었다. 대표적으로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다운 증후군' 환자의 경우 중년기가 되면 거의 대부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의 변화가 나타난다. 또한 21번 염색체에 있는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APP)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65세 이전에 치매가 나타나는 조발성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악화된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 언어 능력 감소, 지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감퇴가 진행된다. 후기에는 심각한 치매 증상과 함께 신체적 기능 저하로 인해 거동이 어렵게 된다.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