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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정과 열정사이 - 문학 작품과 영화 비교
1.1. 작품 선정 이유
우선적으로 제목이 나의 이목을 끌었다. 나는 책을 먼저 읽어보았는데, 처음 책을 접하였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좀처럼 감이 오질 않았다. 한 사람이 냉정과 열정사이 그 중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지, 아니면 열정적인 사람과 냉정한 사람이 만난다는 것인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헤어진 남녀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냉정한 사람과 열정적인 사람의 헤어진 이후의 이야기 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Rosso, Blu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1편, 2편인가 싶었지만 이내 내용을 찾아보면서 Rosso는 여자 주인공인 아오이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책이며 Blu는 남자 주인공인 쥰세이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별에 대해 남녀의 서로 다른 입장에서 서술한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워 보여서 최종적으로 이 문학 작품을 읽어보고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였다.
1.2. 작가 소개
비록 책이 두 권이라도 같은 책이니 같은 작가가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들은 서로 다른 작가가 썼다. 쥰세이의 관점을 다룬 Blu는 츠지 히토나리가 집필하였으며 아오이의 관점을 다룬 Rosso는 에쿠니 가오리가 집필하였다.
츠지 히토나리 작가는 굉장히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영화 감독이자 작가이자 가수이다. 가수 데뷔를 하였다가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인 공지영 작가와 『뻐꾸기와 함께 왔다』라는 책을 펴내며 한국에서도 꽤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수필가이자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이다. 츠지 히토나리가 워낙 특이한 이력을 가져서 그런지 작가의 길만 걸어온 그녀의 이력이 밋밋해 보였다. 하지만 에쿠니 가오리도 다양한 분야의 문학 작품을 썼는데 특히 정말 파격적인 소재로 글을 쓴다고 한다. 연애 소설을 자주 쓰는 그녀는 불륜을 작품의 소재로 자주 다뤘으며 특히 『나를 부르는 그 이름』이라는 책에서는 알코올 중독자인 아내와 동성애자인 남편의 생활을 그리며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그런 특징 때문인지 일본에서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하다.
1.3. 감독 소개
나카에 이사무 감독의 작품이다. 나카에 이사무 감독은 현재 영화 감독보다는 드라마와 같은 TV프로그램 연출자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서로 다른 두 명의 시점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할까 대단히 기대하였으나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연출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성자는 말하고 있다.
1.4. 작품 소개
문학 작품은 총 두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작가 또한 다르다. '은 남자 주인공 쥰세이가 아오이와 이별하고 난 후의 삶과 그의 심정 또 그것의 변화와 이에 따른 쥰세이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에서는 여자 주인공인 아오이의 이별 후의 삶과 그녀의 심정들과 그것의 변화 그리고 후에는 한 계기로 인해 감정이 폭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가 다르기 때문에 표현법에도 차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Blu가 Rosso보다 시적인 표현이 더 많았다. 영화는 두 권을 합친 내용이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두 사람을 번갈아 비춤으로써 동시에 두 사람의 심정이나 그 변화 그리고 주인공들의 행동을 비추고 있다. 여담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는 피렌체를 굉장히 아름답게 비추고있어 많은 여행객을 모으기도 했다고 한다.
1.5. 줄거리
주인공 쥰세이와 아오이는 한 때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들이다.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쥰세이와 밀라노에 살다가 대학을 일본으로 온 아오이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도쿄 생활을 하며 사랑을 키워갔었다. 하지만 쥰세이의 아버지와 계모에 의해 아오이는 쥰세이와 자신 사이에서 생긴 아기를 낙태하게 되고, 아버지가 중절수술을 하게끔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오이가 독단적으로 그런 일을 감행했다고 생각한 쥰세이는 크게 화를 내었고 이를 계기로 둘은 헤어지게 되었다. 그 후 쥰세이는 메미라는 새 연인과, 아오이는 마빈이라는 사람과 연인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면서도 서로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 쥰세이가 복원사로서 아오이는 보석상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며 지내던 중 많은 일들이 발생한다. 서로를 완전히 지우지 못한 그들은 10년 후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아오이의 생일날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지않고 살아간다. 마지막엔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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