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폐색전증은 주로 하지의 심부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여 폐동맥 혈관을 막음으로써 발생하며 미국의 경우 연간 50만 명 이상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18~35%, 적절한 치료 시에는 사망률이 8%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시간이 짧아서 사망 전 진단율은 약 10~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하듯이 폐색전증은 심한 경우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급성질환으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진다면 예후는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진단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부검을 시행한 폐색전증 환자의 2/3정도는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반대로 임상적으로 폐색전증이 의심되는 환자들 중에서 1/4정도만이 실제로 폐색전증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약 50만명의 폐색전증이 발생하며 약 5만명이 사망한다고 하나 진단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발생빈도 및 사망률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며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임상적으로 중한 경과를 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히 간과되기 쉬운 폐색전증의 증상을 환자의 옆에서 보다 빨리 사정하고, 올바른 치료 및 간호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1.2. 대상자 선택 및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대전광역시 지역 K병원 심장?내분비내과에서 폐색전증을 진단받은 양○○(69/M)님을 선택하게 되었다""
양○○(69/M)님은 현재 폐색전증뿐만 아니라 고혈압도 함께 가지고 계시다""
액팅 간호사 선생님의 간호수행을 지켜보고 대상자와의 짧은 대화, EMR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를 하게 되었다""
2. 문헌고찰
2.1. 정의 및 원인
폐색전증은 색전에 의해 폐혈관의 일부가 막힌 상태로 정의된다""." 폐색전증은 원인에 따라 혈전성 폐색전증과 비혈전성 폐색전증으로 구분되는데, 정맥혈전성 폐색전증은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정맥혈전성 폐색전증은 다리에 있는 심부 정맥내의 혈전이 하대정맥 혈류를 따라 우심방과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이동하여 폐혈관을 막게 되는 것이다""."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지방(지방색전), 양수(양수색전) 등에 의해 발생된 색전을 의미한다""."
2.2. 병태생리
폐색전증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혈관 폐쇄 또는 serotonin과 같은 신경활성물질이 혈소판에서 분비되면서 혈관 수축이 초래되어 광범위한 폐혈관 수축과 폐고혈압으로 환기와 관류가 방해된다. 따라서 폐혈관 수축은 폐색전증에서 발생하는 혈행 문제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호흡조절중추의 반응으로 폐포 과환기가 나타나고 기관지 원위부의 기도 수축으로 기도저항이 증가하여 폐부종, 폐출혈 또는 계면활성제의 소실로 폐탄성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폐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우심실의 작용이 더욱 증가하고 결국 우심부전이 심해진다. 갑자기 나타난 호흡곤란과 빈호흡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폐색전증이 발생하면 폐혈관이 폐쇄되어 환기와 관류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폐혈관 수축이 발생하고 폐고혈압이 유발된다. 폐혈관압이 증가하면서 우심실 부담이 가중되어 결국 우심부전이 발생한다. 이러한 병태생리로 인해 급성 호흡곤란, 청색증, 실신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혈전이나 색전으로 인해 폐혈관이 막히면 해당 부위로의 환기와 관류가 저하된다. 정상적인 폐포-모세혈관 단위에서 가스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저산소혈증과 이산화탄소 축적이 발생한다. 또한 혈전이나 색전으로 폐혈관이 수축하면서 전반적인 폐혈관저항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우심실의 후부하가 증가하게 된다. 이는 우심실 확장과 우심부전으로 이어지며, 우심실 기능부전으로 인해 전신 순환으로의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병태생리적 변화로 인해 급격한 호흡 곤란, 청색증, 저혈압,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작은 폐동맥 분지에 색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국소적인 흉막성 통증, 기침,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3. 진단방법
폐색전증의 진단방법에는 혈액검사, 동맥혈 가스 검사, 심전도, 폐색전증의 영상진단 등이 있다.
첫째, 혈액검사 중 D-dimer 측정이 중요하다. 혈색전증이 발생하면 혈전용해가 시작되어 섬유소(fibrin)의 분해산물인 D-dimer가 혈장 내에서 상승하게 된다. 폐색전증 환자의 90% 이상에서 혈장 D-dimer가 500ng/mL 이상으로 상승한다. 그러나 진단적 특이도가 45.1%로 낮은 편이어서 폐색전증을 확진하기 위한 검사는 아니며, 선별검사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임상적으로 폐색전증이 강하게 의심되지 않는 상황에서 혈장 D-dimer가 낮으면 폐색전증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의심이 모호한 경우 D-dimer가 높다면 폐색전증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둘째, 동맥혈 가스 검사(ABGA)는 폐색전증 진단에 있어 유용성이 크지 않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동맥혈 산소분압과 이산화탄소 분압이 감소되지만, 이는 가스교환장애의 정도를 확인하는 용도로 더 유의미하다.
셋째, 심전도는 빠른 결과 확인이 가능하므로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막염과 같이 폐색전증과 감별을 요하는 질환들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폐색전증에서 가장 흔한 소견은 동성빈맥이며, 우심실 및 우심방압 상승으로 인한 우측 전흉부 유도의 전기적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넷째, 폐색전증의 영상진단에는 단순 흉부 X선 촬영, 나선형 전산화 단층촬영(spiral CT), 폐환기/관류 스캔, 정맥 초음파검사, 심초음파 검사, 폐동맥 혈관 조영술 등이 활용된다. 단순 흉부 X선 촬영은 진단적 특이도가 낮지만 다양한 소견을 보일 수 있다. 나선형 전산화 단층촬영은 폐색전증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로, 조영제 주입하에 폐동맥의 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폐환기/관류 스캔은 확률이 높다고 평가된 경우 약 90%가 폐색전증으로 진단되지만, 임상적으로 폐색전증이 강력히 의심되어도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정맥 초음파검사는 심부정맥 혈전을 확인함으로써 폐색전증을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심초음파 검사는 우심실 기능 및 폐동맥압을 측정할 수 있고 드물게 폐색전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폐동맥 혈관 조영술은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지만, 다른 검사법에 비해 침습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종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