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1.1. 개요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개요는 다음과 같다. 피아제와 그의 동료들은 아동의 행동과 사고의 틀, 즉 인지 구조는 성인과는 다르며, 이러한 인지 구조는 태어나면서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질적인 구조가 변화한다는 인지발달 단계이론을 제안하였다.
1.2. 주요 특징
1.2.1. 인식론(지식관)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인식론(지식관)'은 능동적 아동관과 구성주의 지식관을 나타낸다.
피아제는 아동을 능동적인 탐구자로 보았다. 아동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수동적 아동관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또한 피아제의 이론은 구성주의 지식관을 기반으로 한다. 구성주의 관점에서 지식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개인이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해나가는 것이다. 이는 지식이 외부에 객관적으로 주어져 있다는 전통적인 객관주의 지식관과 대비된다.
피아제에 따르면, 아동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인지구조를 구성해나가며, 기존의 지식과 새로운 경험을 통합하여 점진적으로 더 복잡하고 정교한 지식 체계를 발달시켜나간다. 이러한 인식론적 입장은 아동 중심의 교육과 학습자 주도적 교육을 강조하는 시사점을 가진다.
1.2.2. 발달 기제(학습과정/발달과정)
피아제의 발달 기제(학습과정/발달과정)는 도식의 발달, 조직화, 그리고 적응(동화, 조절, 평형화)으로 설명된다.
도식이란 아동이 세상을 이해하고 조직화하는 정신적 구조를 의미한다. 아동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감각과 운동을 통해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도식을 발달시켜간다.
조직화는 이렇게 발달된 다양한 도식들 간의 연결과 통합을 의미한다. 아동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기존 도식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도식을 형성하면서 이를 서로 연관 지어 조직화해 나간다.
적응은 이러한 도식의 발달과 조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데, 크게 동화와 조절로 구분된다. 동화는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도식에 맞추어 해석하는 과정이고, 조절은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 도식을 수정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동화와 조절을 통해 아동은 점차 인지적 균형 상태인 평형화에 도달하게 된다.
이처럼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아동이 능동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경험하면서 점진적으로 인지구조를 발달시켜 나가는 과정이 핵심이다. 도식의 발달, 조직화, 적응의 과정을 통해 아동은 점차 복잡한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1.2.3. 발달 단계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감각운동기(출생~2세)는 유아가 감각과 운동을 통해 환경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단계이다. 유아는 구체적인 대상과 행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며, 점차 사물의 영속성을 인식하고 상징적 표상을 사용하게 된다.
전조작기(2세~7세)는 유아가 상징적 사고를 시작하고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유아는 구체적 대상이 없어도 사물을 상징적으로 표상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의 관점 외에 다른 관점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보존 개념이나 논리적 사고가 제한적이다.
구체적 조작기(7세~11세)는 아동이 구체적 대상을 다루며 논리적 사고를 시작하는 단계이다. 아동은 물리적 대상을 다루며 보존 개념을 이해하고 분류, 배열, 서열화와 같은 논리적 조작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문제는 여전히 어려워한다.
형식적 조작기(11세 이후)는 청소년기로, 추상적 사고와 논리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단계이다. 청소년은 가설적 사고와 체계적 추론을 할 수 있게 되며, 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청소년은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해 반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1.2.4. 발달과 학습
피아제는 발달이 학습에 선행한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아동은 인지구조의 발달 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학습이 가능해지므로, 발달 수준에 맞는 적절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피아제는 아동이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러야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감각운동기와 전조작기 아동에게는 구체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구체적 조작기 이후에는 추상적 사고를 자극하는 학습 활동을 구안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의 인지적 발달을 촉진하고 이에 상응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피아제의 주장처럼 발달이 학습의 전제조건이 되므로, 교육에 있어서는 아동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학습 내용과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감각운동기 아동에게는 다양한 감각 경험을 제공하고, 전조작기에는 구체적 조작 활동을 통해 상징적 사고를 발달시키며, 구체적 조작기에는 논리적 문제 해결 과제를 경험하게 하는 등,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한다. 이처럼 피아제의 이론은 아동 발달 단계에 입각한 교육과정 및 교수법 개발에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1.3. 교육적 시사점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교육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학습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피아제의 이론은 학습자 스스로 이해를 구성해나가는 적극적인 과정으로 학습을 바라보게 한다. 이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규칙을 적용시키는 과정으로 인식되던 기존의 관점에서 탈피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사의 역할도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학습자의 능동적인 이해 구성을 지원하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에의 영향: 피아제의 이론은 교육과정 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인 경험을 제시한 후 점차 추상적인 개념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수업이 구성되어야 한다. 학습자의 참여와 경험, 구체물 활용 등이 강조된다.
중고등학교 교육에의 시사점: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구체적 조작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교사는 구체적 경험에서 출발하여 점차 추상적인 이해로 나아가는 수업을 전개해나가야 한다. 단순히 추상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인지 수준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 중심의 관점 전환, 교육과정 구성, 발달 단계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 등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능동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경험을 보장하고, 인지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2. 비고츠키 사회문화적 발달이론
2.1. 개요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발달이론에 따르면, 아동의 인지발달은 성인이나 보다 능숙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주로 사회적 과정에 의해 촉진되며, 언어와 대화가 이러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비고츠키는 아동이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는 "근접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이라는 개념을 제안하였다. 아동은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실제 발달수준을 초과하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점차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비고츠키는 "비계설정(scaffolding)"이라고 불렀다.
비고츠키는 언어가 아동의 사고 과정을 촉진한다고 보았다. 아동은 초기에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내적 사고 과정을 외현화하는 "혼잣말"을 발달시키며, 이후 이러한 혼잣말이 점차 내면화되어 개인의 자기조절적 사고로 발전한다고 설명하였다.
요약하면,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발달이론은 아동의 인지발달이 성인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아동의 발달에 있어 사회적 요인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2.2. 주요 특징
2.2.1. 인식론(지식관)
비고츠키의 인식론(지식관)은 "능동적 아동관"과 "사회적 구성주의"의 관점을 갖고 있다.
우선, 비고츠키는 아동을 능동적인 존재로 보았다. 그는 아동이 자기조절적 유기체가 아니라, 성인이나 더 능력 있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지가 발달한다고 보았다. 즉, 아동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발달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고츠키의 인식론은 "사회적 구성주의" 관점을 갖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지식은 개인의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구성된다. 아동은 성인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구성해 나가며, 이러한 사회적 과정이 인지발달의 핵심 요인이 된다.
즉,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개인적인 활동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상황 속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는 전통적인 인지주의 관점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2.2.2. 발달기제(발달과정/ 학습과정)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성인이나 보다 유능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고 보았다"" 그는 내면화(internalization)라는 개념을 통해 이를 설명하였는데,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한 언어와 사고방식이 점차 내면화되어 개인의 고유한 인지 기능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즉, 아동은 초기에는 성인이나 또래와의 대화를 통해 언어와 사고를 습득하지만, 점차 이를 내면화하여 자신만의 언어적 사고 체계를 발달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비고츠키는 근접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이라는 개념을 제안하였는데, 이는 아동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을 의미한다"" 비고츠키에 따르면, 아동은 근접발달영역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인지적 기능을 습득하고 발달시킬 수 있다"" 교사나 학부모는 아동의 근접발달영역을 파악하여 적절한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인지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비고츠키는 비계설정(scaffolding)의 개념을 소개하였는데, 이는 아동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인이나 또래가 제공하는 임시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사가 아동에게 단계적으로 힌트를 제공하거나, 아동의 수준에 맞는 도움을 주는 것이 비계설정에 해당한다"" 이러한 비계설정은 점차 줄어들면서 아동이 독립적으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종합하면, 비고츠키의 발달기제 이론은 아동의 인지발달이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며, 근접발달영역에서의 성인 및 또래와의 협력적 활동과 비계설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2.2.3. 발달과 학습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발달이론에서 '2.2.3. 발달과 학습'은 다음과 같다:
비고츠키는 학습이 발달을 촉진한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아동의 발달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며, 아동은 성인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협력을 통해 자신의 현재 발달 수준을 넘어서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비고츠키가 제안한 근접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의 개념과 연결된다.
근접발달영역은 아동이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과제의 영역을 뜻한다. 교사나 보다 능력 있는 또래의 비계설정(scaffolding)을 통해 아동은 현재의 발달 수준을 넘어서 보다 높은 수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동은 내면화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자신의 인지 구조를 발달시킨다.
따라서 비고츠키의 이론에서 발달과 학습은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습은 발달을 촉진하는 동시에 발달은 학습에 토대가 된다. 교사는 학생의 근접발달영역을 파악하고 적절한 비계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잠재적 발달 가능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고츠키의 이론은 교육 현장에서 협동학습, 교사의 비계 설정 등의 교수법 개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3. 교육적 시사점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발달이론은 교육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학습 과정에서 조력의 필요성과 협동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성인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실에서 교사의 적절한 조력과 또래 간 협력을 통한 학습이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들의 현재 수준과 근접발달영역을 파악하여 적절한 수준의 비계(scaffolding)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수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문제해결과정에서 학생들의 혼잣말 활용을 허용해야 한다. 비고츠키는 내면화된 '혼잣말'이 사고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셋째, 효과적인 비계설정을 위해 '거리두기'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비고츠키는 교사나 더 능력 있는 또래가 학생의 근접발달영역에 머물게 하면서도 점차 독립성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교사는 점진적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면서도 적절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넷째, 역동적 지능사정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비고츠키는 표준화된 지능검사로는 아동의 잠재적 능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수행해야 할 과제에 대한 교사의 비계설정 정도와 학생의 수행 변화를 관찰하는 역동적 평가 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고츠키의 이론은 통합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장애 학생들도 성인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발달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합 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협력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종합하면, 비고츠키의 이론은 학습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을 강조하며,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3.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이론
3.1. 개요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이론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에릭슨은 프로이드가 지나치게 유아 성욕에 집착한 점에 대한 반발로, 성격은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사회문화적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고 보았다. 그의 이론은 "신프로이드 학파"에 속하며, 전생애 발달단계를 8단계로 설명한다. 이 단계들에서 개인은 심리사회적 위기를 해결하면서 성격을 형성해 나간다. 특히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정체성 확립 대 정체성 위기 극복이 발달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주장한다. 마샤의 정체성 상태이론은 에릭슨의 이론을 보완하는 대표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다.
3.2. 주요 특징
3.2.1. 신프로이드 학파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신프로이드 학파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에릭슨은 프로이드가 지나치게 유아 성욕에 집착한 점에 대한 반발로 성격이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사회문화적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에릭슨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 관점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확장하여 전생애 발달단계 이론을 제시하였다. 즉, 그는 성격 발달이 유아기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사회문화적 환경의 상호작용에 주목하였다."
3.2.2. 전생애 발달단계
에릭슨의 전생애 발달단계는 다음과 같다. 에릭슨은 성격 발달을 개인의 심리사회적 욕구와 사회문화적 요구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였다.
그의 발달단계 이론은 전 생애에 걸쳐 8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에서 개인은 심리사회적 위기를 겪게 되며,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격이 형성된다. 에릭슨은 이러한 일련의 단계와 과정을 통해 개인이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에릭슨이 제시한 전생애 발달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기(0-1.5세)의 기본적 신뢰감 대 기본적 불신감, 둘째, 유아기(1.5-3세)의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 셋째, 아동기 초기(3-6세)의 주도성 대 죄책감, 넷째, 아동기 후기(6-11세)의 근면성 대 열등감, 다섯째, 청소년기(11-18세)의 자아정체성 대 역할혼란, 여섯째, 청년기(18-35세)의 친밀성 대 고립, 일곱째, 성인기(35-65세)의 생산성 대 침체, 마지막으로 노년기(65세 이후)의 통합성 대 절망감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에릭슨의 전생애 발달단계 이론은 개인의 성격 발달이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각 단계마다 발달과업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방식에 따라 개인의 성격 및 정체성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아정체성 확립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하였다.
3.2.3. 정체감(identity) 확립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3.2.3. 정체감(identity) 확립'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에릭슨은 청소년기를 정체성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관, 역할, 미래 등에 대해 탐색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아정체성을 형성한다고 설명하였다.
에릭슨은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업을 '정체성 확립 대 정체성 혼란'으로 보았다.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자아상을 발달시키게 된다.
반면 정체성 혼란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불확실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역할과 기대에 직면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이 경우 청소년들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역할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마샤는 에릭슨의 이론을 발전시켜 정체성 상태 이론을 제안했다. 그는 청소년기 정체성 발달을 4가지 상태로 구분했는데, 성공적인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위기를 겪고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정체성 성취' 상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교육적으로 볼 때, 청소년기 학생들의 정체성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관, 장단점, 진로 등을 탐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겪는 역할 혼란을 이해하고 적절한 상담과 조언을 제공해야 한다. 나아가 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자아정체성 확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결국 청소년기의 정체성 발달은 개인의 심리사회적 성장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에릭슨과 마샤의 이론은 이러한 정체성 발달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아정체성 확립을 지원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3.3. 교육적 시사점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교육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학습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야기했다. 기존에는 학습자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규칙을 적용시키는 과정으로 여겨졌으나, 피아제의 이론에 따르면 학습자 스스로 이해를 구성해나가는 적극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사의 역할도 전달자에서 학습을 촉진하는 조력자로 변화해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피아제는 아동이 구체적 경험을 통해 추상적 개념에 도달하는 과정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은 구체적 경험을 제시한 후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의 참여, 경험, 구체물 등이 강조되는 것이다.
셋째, 중고등학교 교육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피아제에 따르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구체적 조작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교사는 구체적 경험에서 추상적 이해로 나아가는 수업 전개가 필요하다.
이처럼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학습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교육과정 구성, 중고등학교 교육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교육자들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부합하는 교수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발달이론은 교육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학습 과정에서 조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과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도 학습자에 대한 적절한 조력과 협동학습이 중요하다.
둘째, 문제해결과정에서 혼잣말을 활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비고츠키는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강조하였는데, 학생들이 혼잣말을 통해 자신의 사고과정을 점검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셋째, 효과적인 비계설정(scaffolding) 전략이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의 현재 수준과 잠재적 발달수준 사이의 근접발달영역(ZPD)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 과제를 제시하고 충분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넷째, 동적 지능사정법이 중요하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실제 수행 수준보다는 잠재적 발달수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육에서는 아동이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다섯째, 특수교육에서 통합학습이 강조된다. 비고츠키는 장애 아동의 경우에도 비장애 아동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특수교육에서도 통합학습 모델이 제안된다.
이처럼 비고츠키의 이론은 학습 과정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언어와 사고의 관계, 교사의 비계설정, 동적 지능사정법, 통합학습 등 교육 현장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4. 콜벅의 도덕성 발달단계
4.1. 개요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다.
콜버그(Kohlberg)는 도덕적 딜레마 상황을 이용하여 도덕적 추론 과정을 연구하였다. 도덕적 딜레마란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모호한 상황으로, 개인에게 옳고 그름의 견지에서 그 판단을 정당화할 것을 요구한다. 콜버그는 도덕적 판단이 연령의 증가에 따른 인지발달에 근거하여 발달한다는 인지주의적 관점을 취했으며,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을 확장하여 3단계 6수준의 도덕성 발달단계를 제시하였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2수준(인습 수준)에서는 '착한 소년/소녀 지향'과 '사회질서와 권위 지향' 단계로 나뉜다.
4.2. 주요 특징
4.2.1. 인지주의
인지주의는 학습이란 인간 내부의 정신과정 또는 정신구조의 변화라고 보는 접근법이다. 인지주의 이론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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