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최신병원미생물학
1.1. 병원 세균학
1.1.1. 그람양성알균
1.1.1.1. 포도알균
S. aureus(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나 다른 장기의 농양, 위장염(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다. 독소를 생성하여 화농성 염증과 식중독을 일으킨다. 다양한 항생제 내성을 갖고 있어 페니실린G, 메티실린, 반코마이신까지 내성을 나타낸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은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이다.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은 황색포도알균 중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가지는 균주이다. S. epidermidis는 여드름, 기회감염을 일으키며, S. saprophyticus는 요로감염, 기회감염을 일으킨다.
1.1.1.2. 사슬알균
사슬알균(Streptococcus)은 그람양성알균의 한 종류이다. 사슬알균은 폐렴, 인두염, 연조직염(봉소염) 등의 감염병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사슬알균 균종으로는 Streptococcus pyogenes(A군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agalactiae(B군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pneumoniae(폐구균) 등이 있다.
A군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은 호흡기 연무질을 통하여 감염된다. 이 균은 화농성 감염병인 인두염, 봉와직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류마티스열, 급성 신우신염과 같은 비화농성 감염병도 유발한다.
B군연쇄상구균(Streptococcus agalactiae)은 여성의 성기에 상재균(정상균무리)으로 존재하며, 신생아 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이 균은 성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폐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 패혈증, 축농증, 뇌(수)막염,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성 세균이다.
사슬알균은 호흡기 연무질을 통해 감염되며, 화농성 감염병과 비화농성 감염병을 모두 유발할 수 있다. 특히 A군연쇄상구균은 인두염, 봉와직염과 같은 화농성 감염병을, B군연쇄상구균은 신생아 감염병을, 폐구균은 폐렴 등 중증 감염병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이다.
1.2. 그람음성알균
1.2.1. Neisseria 속
1.2.1.1. 수막알균
Neisseria meningitidis(수막알균)은 그람음성알균 중 하나로, 호흡기 연무질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 병원체이다. 감염 시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상부 호흡기에 집락을 형성한 수막알균이 혈류를 통해 수막으로 전파되어 발생한다.
수막알균은 주로 호흡기 분비물,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되며, 검사를 위해서는 수막천자를 통한 검체 채취가 필요하다. 또한 수막염, 패혈증 외에도 폐렴, 요도염, 관절염 등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수막알균에 대한 예방 및 치료법으로는 백신 접종, 항생제 투여 등이 있다. 특히 수막염 위험이 높은 집단이나 유행 발생 지역에서는 선제적인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항생제 치료 시에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약물 선택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수막알균은 상부 호흡기에 쉽게 전파되어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병원체이다. 따라서 개인 위생 및 백신 접종 등의 예방 조치와 함께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1.2.1.2. 임균
Neisseria gonorrhoeae(Gonococcus, 임균)은 인체의 생식기에 서식하며, 성 접촉으로 감염된다.
임균은 남성의 경우 요도염, 부고환염, 전립선염을 일으킨다. 여성의 경우 임질, 질 분비물, 난관과 복부 통증을 일으킨다.
요도염, 자궁경관염, 난관염, 직장항문염, 패혈증, 관절염, 결막염과 같은 다양한 감염병을 일으킨다. 특히 수막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서도 검출될 수 있다.
임균 감염에 의한 증상으로는 남성에서 요도 분비물, 소양감, 배뇨통이 나타나며, 여성에서는 질 분비물, 하복부 통증, 월경이상 등이 나타난다. 중증의 경우 패혈증, 관절염, 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임균 감염의 진단은 임상증상과 현미경 검사, 배양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최근 항생제 내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성 접촉 시 콘돔 사용, 정기 검진 등이 중요하며, 감염자는 치료를 받고 성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임신부의 경우 신생아 감염 예방을 위해 산전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1.3. 그람양성막대균
1.3.1. Clostridium속
Clostridium속은 보툴리늄 식중독균(Clostridium botulinus)과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을 포함하고 있는 그람양성막대균이다. Clostridium속의 균들은 무산소성으로 서식하며 포자를 형성한다.
Clostridium tetani(파상풍균)는 토양에 존재하며 피부의 외상을 통해 감염된다. 파상풍균은 강력한 외독소를 생산하여 파상풍 증상을 유발한다. 파상풍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근육강직, 개구불능, 후궁반장 등이 있다. 파상풍에 대한 예방 접종은 DPT 혼합백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Clostridium botulinus(보툴리늄 식중독균)는 독소형 식중독의 대표적인 병원체이다. 보툴리늄 식중독균은 무산소성 환경에서 증식하여 강력한 보톡스 독소를 생성한다. 보톡스 독소에 오염된 콘서브,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 섭취 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보툴리늄 식중독의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마비 등이 있으며 치명적일 수 있다.
Clostridium perfringens(가스괴저균)는 무산소성 토양 세균으로 피부의 외상을 통해 감염된다. 가스괴저균은 조직 괴사와 가스 형성을 초래하는 강력한 독소를 생산한다. 가스괴저는 피부와 근육조직의 빠른 파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Clostridium속 세균들은 상처나 외상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여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들 균의 포자는 고온에서도 저항력이 강해 일반적인 살균 방법으로는 사멸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외상이나 상처 발생 시 신속한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또한 주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파상풍 예방이 중요하다.
1.3.2. Corynebacterium속
Corynebacterium속은 그람양성막대균에 속하며, 디프테리아균(Corynebacterium diphtheriae)이 대표적이다. 디프테리아균은 감염에 의해 인후에서 위막을 형성하는데, 이때 강력한 외독소를 생산하여 병원성을 나타낸다. 디프테리아 감염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DPT 혼합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감염병의 대표적 사례로, 병원성이 강하고 치명적일 수 있어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프테리아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함께 예방접종 관리를 통해 발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백신 개발과 함께 치료법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1.3.3. Mycobacterium속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은 그람양성막대균에 속하며 결핵의 주요 원인균이다. 이 균은 혈청학적 실험법이 없으며 대신 피부반응검사(PPD skin test)를 통해 진단한다. 결핵은 BCG 백신으로 일부 예방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예방은 어렵다.
한센균(Mycobacterium leprae)은 피부와 신경에 집락을 형성하며, 오랜 기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한센병은 BCG 백신 외에 다른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없다.
이 외에도 탄저의 원인균인 Bacillus anthracis가 그람양성막대균에 속한다. Mycobacterium속 세균들은 세포벽이 두껍고 지방성분이 많아 항생제나 소독제에 대한 내성이 강한 편이다. 이로 인해 결핵과 한센병의 치료가 어려운 편이며, 효과적인 예방법 개발에도 한계가 있다.
1.4. 그람음성막대균
1.4.1. 장내 세균과
1.4.1.1. 대장균
대장균(Escherichia coli)은 그람음성막대균이다. 장내세균과에 속하며, 주로 사람의 결장에 서식한다. 분변 내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총의 일부를 이루고 있어 건강한 사람의 장내에서도 발견되는 균이다. 그러나 병원성 대장균 균주들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이다.
대장균은 피부나 질과 요도에 집락을 형성할 수 있다. 요로 감염은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출산 시 신생아 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중독의 경우 대장균의 독소가 전해질과 물의 분비를 촉진하여 설사를 유발한다. 또한 일부 병원성 대장균 균주는 장점막에 침투하여 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장균은 다양한 항생제 내성을 나타낼 수 있다. 실제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와 함께 병원감염의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대장균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항균제 내성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개인위생 준수, 식품 위생 관리, 감염 환자 격리 등의 종합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1.4.1.2. 살모넬라
살모넬라(Salmonella)
살모넬라는 장내 세균과에 속하는 그람음성 막대균이다. 살모넬라는 사람의 소화기관에 집락을 형성하며, 분변을 통해 배출된다.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되어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살모넬라의 대표적인 균주로는 장티푸스균(S. Typhi)과 파라티푸스균(S. Paratyphi) 등이 있다. 장티푸스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원인균이며, 파라티푸스균은 장티푸스와 유사한 파라티푸스열을 유발한다. 이러한 살모넬라 감염은 주로 오염된 식품, 물을 통해 전파되며,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살모넬라 감염의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장티푸스의 경우 발열이 지속되며, 장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파라티푸스열은 장티푸스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며, 간헐적인 발열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난다.
살모넬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염된 식품이나 물의 섭취를 피하고, 개인위생 및 식품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치료로는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며, 심각한 경우 수액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요구된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살모넬라 감염에 대한 신속한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살모넬라 예방을 위한 공중보건 정책과 교육이 강화되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4.1.3. 이질균
이질균은 그람음성막대균에 속한다. 이질균(Shigella)은 주로 결장과 직장을 감염시켜 이질병을 일으킨다. 이질균은 사람의 대변에서 구강을 통해 전파되며, 작은 균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질균은 대장상피세포에 침투하여 증식하고 파괴시킴으로써 출혈성 장염을 유발한다.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혈변, 발열 등이 있으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질균에는 S. dysenteriae, S. flexneri, S. boydii, S. sonnei 4종이 있으며, 지역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