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바울의 리더십과 동역선교
1.1. 요약
바울은 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편지를 썼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형제들을 사랑했기에 감정을 교감하며, 호소하고, 권면하며, 설득하고 경고하는 일을 했다. 따라서 바울의 모든 편지들은 '러브레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편지를 보면 상황에 따른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신학적 교훈을 담고 있으며 특정한 역사적 정황을 뛰어넘는 기독교적 삶의 이해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이신칭의의 구원의 정당성을 밝힌다. 바울은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인가라는 문제를 다룬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유대인들은 혈통적 의미로 생각했다.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새시대에서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고 밝힌다. 따라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 실라와 바나바와 같이 방문한 마케도니아 도시 데살로니가에 대한 편지이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주요 구성원은 이방인들이었고, 교회 공동체는 사회적으로 혼합된 청중이었다. 바울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교훈을 했다. 주께서 오실 때 죽은 자들과 생존한 자들도 주를 만나기 위해 들림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치며, 그리스도인들이 현 세상을 준비성있게 살아야 할 책임에 대해 말했다.
데살로니가후서는 바울이 첫 번째 편지를 읽고 재림이 이미 발생했다고 오해한 교회 구성원들에게 쓴 편지이다. 일상적인 일마저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남으로 바울은 재림에 관한 오해를 교정하고 실천적인 교훈들을 추가로 덧붙였다. 바울은 현재를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며 미래에 임할 재림을 준비하라고 권면했다.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세운 고린도 교회에 대한 편지이다. 고린도는 로마 총독이 주재하던 지역의 행정 수도로 아프로디테 여신전이 있었고 성적 타락이 만연했다. 고린도 교회에는 헬라 철학과 기독교 복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이방 종교와의 혼합주의, 종말론적 열광주의, 이원론적 사고가 나타났다.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를 대조하며 세상 지혜 안에 숨어있는 불신앙을 지적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야말로 교회의 정체성이며 참된 표준이다.
고린도후서는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 생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쓰인 편지이다.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의심과 리더십 권위에 대한 도전이 그 갈등의 원인이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때 부활의 능력이 역사한다는 사실을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실천적인 권면들(헌금의 신학적 기초 등)을 제시한다.
로마서는 교회사적으로 어거스틴, 칼빈, 루터, 웨슬리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신학을 결정적으로 형성한 중요한 편지이다. 로마 교회는 베드로에 의해 처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며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혼합 구성되어 있었다. 바울은 세 가지 목적으로 로마서를 썼다. 첫째는 선교적 목적으로 스페인 선교에 도움을 받기 위함이고, 둘째는 자신의 교리적 입장을 체계적으로 변증하기 위함이며, 셋째는 로마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라고 불린다. 바울과 빌립보 교인들은 특별한 우정 관계에 있었고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사역을 적극 지원했다. 바울은 그들에게 예전의 헛된 생활을 버리고 하늘의 시민으로서 성숙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을 권면한다. 또한 빌립보서는 바울이 처한 상황에 대한 많은 정보를 준다.
골로새서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는 아니지만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된 교회이다. 골로새 교인들은 유대교 경건의 금욕적이고 신비적인 철학을 받아들여 예수 그리스도의 바른 진리를 잃어버렸다. 바울은 이들에게 만유를 다스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와 교제하는 삶을 살도록 독려하며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고 권면했다.
빌레몬서는 매우 사적인 편지로, 바울이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특별한 요청을 한 편지이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더 이상 노예로 받지 말고 "사랑 받는 형제"로 받으라고 권면한다. 이를 통해 바울은 노예제도에 대한 기독교적 해법을 제시한다.
에베소서는 독자들의 상황에 대한 언급이 적은 일반적인 회람서신이다. 바울은 삼위일체론적 구조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자들의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속한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의 통일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살아가도록 권면한다.
디모데전서는 에베소 교회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반박하기 위해 쓰인 편지이다. 바울은 교회 질서 확립과 교회 지도자들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교훈한다. 또한 거짓 교훈을 배격하고 바른 교훈을 따를 것을 디모데에게 명령한다.
디도서는 그레데 섬의 교회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인 편지이다. 바울은 디도에게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고 교회 질서를 바로잡도록 지시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기초를 세우고자 하며, 신자들이 불신 사회 속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교훈한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편지로, 그의 생의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더 이상 교회 질서에 관한 교훈을 하지 않고, 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