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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허니버터칩은 2014년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감자칩 제품으로, 짠맛이 지배적인 감자칩 시장에서 새로운 단맛의 제품을 개발하여 단숨에 과자시장을 석권하였다.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공급 부족 현상을 빚었고, 단 몇 개월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대박을 이루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이룬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단순히 새로운 맛의 제품을 출시한 것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장 조사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침체되어 있던 국내 과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이후 유사 제품들의 경쟁 출시로 이어져 단맛 열풍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허니버터칩의 마케팅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향후 과자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2. 허니버터칩 제품 소개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일본 제과업체 가루비가 합작해 설립한 해태가루비에서 나온 제품이다. 한국 감자칩 시장에서 오리온과 농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해태제과가 내놓은 새로운 형태의 감자칩 제품이다. 허니버터칩 개발에 참고가 된 제품은 2년 전인 지난 2012년 일본 가루비에서 나왔으나, 당시 일본 시장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제품 이름은 '포테이토칩스 행복버터(ポテトチップスしあわせバタ?)'로, 한정된 기간에만 판매된 시즌 상품이었다. 한국에서는 일명 '행복버터칩'으로 불린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후반기부터 2015년 초반기까지 SNS 등지의 입소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농심 새우깡, 오리온 포카칩을 제치고 스낵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2015년에는 5월까지 약 5개월 동안 1300만 봉을 팔아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단, 물량이 부족하여 암시장에서 거래가 되기도 하고, 2014년 11월 12일에는 일시적으로 발주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또한 동년 8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11월 18일 기준 매출액 103억 원, 850만 개 판매를 달성하였으며, 이에 대한 영향으로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 제과의 주가가 11월에만 52% 상승하여 11월 21일에는 290,000원을 기록하였다. 이후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해태제과의 다른 상품과 묶어서 판매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하이트 진로의 '뉴하이트'는 허니버터칩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쳐 허니버터칩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였고, 행사가 진행된 매장에서는 매출이 약 50% 가량 증가하였다.
허니버터칩의 성공 요인으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달콤하고 짭짤한 맛, SNS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 공급량 통제에 의한 희소성 강화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뒤를 이어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마일드 맛 등 후속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허니버터칩의 열풍에 편승하여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허니버터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기도 했다.
3. 허니버터칩 마케팅 전략 분석
3.1. STP 전략 분석
허니버터칩은 기존 감자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