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ICH(Intracerebral Hemorrhage)의 정의
뇌내 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은 뇌실질에 일어나는 출혈을 말한다. 대부분 고혈압과 관련되어 탄력이 떨어진 혈관이 혈압이 오르는 상황에 터지면서 뇌실질에 출혈이 일어난다. 그 외 원인으로는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 혈관 기형, 응고장애, 외상, 암 등이 있다. 출혈은 주로 활동 중에 생기며 증상발현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내 일어난다. 발생 후 48시간 이내 50%가 사망에 이른다.
1.2. 뇌의 구조와 기능
인간의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 성인의 뇌는 1.2kg~1.5kg의 무게에 약 14억 개의 신경세포와 그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1,000억 개 정도의 교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가지를 이루어 그 조합의 가능성은 약 10조에 이른다. 뇌의 복잡성을 더해주는 것은 각 신경 세포간의 입체적인 연락망이다. 각 신경 세포는 세포체, 수상돌기, 축색돌기 등으로 구성되어 수상돌기에서 축색돌리로 신경전달이 이루어지며, 한 신경세포의 축색돌기와 다음 신경 세포의 수상돌기는 연접부로 연결되어 있다. 각 신경세포는 10,000여 개의 다른 신경 세포들과 연접부를 통하여 신경전달을 한다.
두개골을 잘라 보면, 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 속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름이 많은 부분이 대뇌이고 그 아래의 후측에 있는 것이 소뇌, 대뇌에 이어지는 간뇌, 중뇌, 뇌교, 연수를 총칭하여 뇌간이라고 부른다.
대뇌는 좌뇌와 우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두 반구는 뇌량을 통해 연결되어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소뇌는 좌우 한 쌍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가로로 난 홈이 많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중뇌는 안구운동, 홍체 수축 등 눈에 관련된 업무와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식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연수는 심장박동, 호흡, 소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활동을 맡고 있다. 사람은 대뇌나 소뇌를 다쳐도 죽지는 않지만, 연수를 다치면 뇌사가 일어나 치명적이다. 간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위치하며, 간뇌의 약 4/5를 차지하는 시상은 감각의 대기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감각 정보가 일단 이 대기실에 모여 있다.
1.3. ICH의 원인 및 병태생리
대부분의 뇌내 출혈(ICH)은 고혈압과 관련되어 발생한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의 탄성이 저하되면 혈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혈관이 파열되어 뇌실질 내부로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그 외에도 선천성 동맥류, 뇌혈관 기형, 응고장애, 두부 외상, 뇌종양 등이 ICH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뇌혈관이 약해지고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이 파열되어 뇌내출혈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신체 활동이나 정서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출혈이 일어나며, 증상은 수분에서 수 시간 내에 나타난다. 고혈압성 뇌내출혈의 경우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에 이르는 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