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의료관련 감염의 정의 및 필요성
병원감염(nosocomial infection, hospital-acquired infection)이란 '입원 당시에 없었던 혹은 잠복하고 있지 않던 감염이 입원기간 중, 혹은 외과 수술환자의 경우 퇴원 후 30일 이내에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직원들의 감염도 포함한다. 병원감염은 내인성(endogenous) 감염과 외인성(exogenous) 감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인성 감염은 환자 자신의 구강, 장 등에 정착하고 있는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이며, 외인성 감염은 외부로부터 미생물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감염을 의미한다. 요로 혹은 정맥카테터, 기타 침습적 시술이나 외과수술 등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감염이 이에 해당한다. 병원감염은 감염 미생물들이 여러 가지 항생제에 내성을 갖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감염된 경우보다 치료가 어려우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전파되기 쉽고, 특히 외과수술 후 환자나 산모, 신생아 병실을 통해 전염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또한 입원환자는 감염병에 대해 생리적으로 저항성이 낮기 때문에 더욱 감염에 민감하다. 이처럼 의료관련 감염은 환자의 유병률 증가, 영구적 후유증 초래,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여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고 의료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1.2. 의료관련 감염의 현황
우리나라에서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은 입원환자의 5~10% 수준이다. 의료 관련 감염은 환자의 유병률을 증가시키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여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며, 입원비용을 증가시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현대의학 수준에서 100%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30~35% 정도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로는 의료관련감염이 일반인에게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되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명백한 과실이 인정되거나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 노력이 증명되지 못하면 배상을 해야하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2. 본론
2.1. 주요 병원감염별 감염관리 전파경로 및 예방법
2.1.1. 요로감염 관리
요로 감염은 병원감염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전체 의료관련감염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요로 감염 자체의 사망률이나 이환율은 다른 감염에 비해 낮지만, 높은 빈도로 인해 전체적인 사망과 이환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요로 감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