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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대장암의 정의와 특징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의 대부분이 결장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대장이라는 말로 결장만을 뜻할 때도 있다.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 발병률 두 번째, 여성 암 발병률 세 번째를 차지하는 암이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암(샘암)으로 점막의 샘세포에 생기는 암이며, 그 밖에 림프종, 악성 유암종, 평활근육종과 같은 것이 원발성으로 생길 수 있다.
1.2. 대장암 발생률 및 현황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남성의 암 발병률 두 번째, 여성의 암 발병률 세 번째를 차지하는 중요한 암이다. 대장암의 발생 위치별로는 맹장과 상행결장이 약 25%, 횡행결장이 15%, 하행결장이 5%, S상결장이 25%, 직장-S상결장 접합부가 10%, 직장이 20%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암(샘암)으로, 점막의 샘세포에서 생기며 그 외에도 림프종, 악성 유암종, 평활근육종과 같은 암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빠르게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남성과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2. 대장암의 원인
2.1. 식이 요인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특히 육류 중에서도 붉은색 육류의 섭취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육식을 통한 동물성 지방 섭취가 많으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생성이 증가하고, 대장 내에서 이들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장 점막의 접촉 시간을 줄이고, 장 내용물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D의 부족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이나 담즙산과 결합하여 불용성 화합물을 형성함으로써 대장 점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육류를 고온에서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되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고온 조리법보다는 저온 조리법을 선호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운동 부족도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발암물질과 장 점막의 접촉 시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종합하면, 동물성 지방 섭취 제한, 섬유질 섭취 증가, 칼슘과 비타민D 섭취 확보, 고온 조리법 자제, 규칙적인 운동 등이 대장암 예방을 위한 주요 식이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2.2. 유전적 요인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며, 95%의 환자는 45세 이전에 발병한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이른바 '린치 증후군: lynch syndrome'은 유전선 대장암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 DNA 복제 중 잘못된 DNA의 결함이 발생하고 돌연변이가 대량으로 축적되어 발암 기전이 급격이 빨라져 대장암이 발생하게 된다.
2.3. 비만
비만
비만이 대장암을 유발하는 기전은 완전히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가설로 설명되고 있다. 첫째,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환자에서 인슐린유사성장호르몬(IGF-1)의 증가에 따른 대장암 발생이다. 둘째,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호르몬의 일종인 렙틴의 증가와 아디포넥틴의 감소에 따른 대장암 발생이다. 셋째, 비만한 환자에서 대장균주의 변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이다. 넷째,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싸이토카인과 급성기 단백질에 의한 면역반응의 활성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이다. 여러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체중이 5kg 증가하였을 때 대장암의 위험이 3% 증가하였고, 복부비만의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50% 증가한다. 이처럼 비만이 대장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 관리와 운동 등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2.4. 염증성 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위험이 증가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크론병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7배 증가한다. 따라서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규칙적으로 대장검사를 받아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장 내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전신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장 천공, 장폐색,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 반응과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환경적 요인과 감염성 요인 등도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2.5. 음주
음주는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 대사에 관련된 유전자형과 대장암 사이의 명확한 관련성은 없지만, 장내 세균의 작용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가 엽산의 흡수와 작용을 억제하여 대장암 발생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3. 대장암의 증상
3.1. 우측 대장암 증상
우측 대장암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