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프로그램 조사 개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을 맞이하여 조선왕조의 의궤에 대해 관람객들이 높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2022년 11월 16일 오후 2시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김지영 강연자가 나서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을 열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주요 관객층은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많은 20대부터 40대까지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1.2.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성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을 교육하는 것과 문화예술을 통해서 하는 교육으로 구분된다. 즉 문화예술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될 수 있으며 문화예술의 내적인 원리가 도구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 문화정책개발원에 따르면, 문화교육은 도시의 황량함을 극복해주고 상실된 의사소통 관계를 회복해서 감수성을 회복하게 해주며, 삶에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성찰적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정의를 반영하여 볼 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습득에서 나아가 인간과 사회,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어 감수성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참여자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왕실의 예의범절과 의례 절차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당시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긴 배려와 공감의 가치를 이해하고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문화예술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적 능력을 기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제공되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의사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또 다른 특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을 수단으로 활용하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고, 참여자들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나아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보편적인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1.3.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사례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문화예술은 개인의 심미적 체험과 정서적 함양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통과 공감을 증진시킨다. 따라서 이 연구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사례를 분석하여 그 특징과 의의를 도출하고, 프로그램 운영상의 개선점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문화예술교육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특히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사례 조사
2.1.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1.1. 프로그램 개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개최하였다. 이러한 특별전을 맞이하여 관람객들의 높은 이해를 돕고자 조선왕조의 의궤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2022년 11월 16일 오후 2시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김지영 강연자가 진행하는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주요 관객층은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많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2.1.2. 프로그램 내용 및 특징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의 의례적 절차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출생, 왕세자 책봉, 혼례, 상장례 등 다양한 왕실 행사의 내용을 다루며, 의궤에 담긴 그림과 설명을 통해 당시의 왕실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조선은 예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 국가였기 때문에, 이러한 왕실 의례가 단순히 왕과 귀족들만의 것이 아니라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백성들을 궁중에 초청하여 양로연과 향음주례 등의 행사를 열었던 것은 그들에게도 예치에 관한 마음을 길러주고자 했던 것이다.
의궤는 이처럼 왕조의례에서부터 지역사회와 가정의례에 이르기까지 조선 예치 문화 전반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이를 통해 조선 사람들이 '당연히' 서로 돕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의궤 설명을 넘어서 우리나라 고유의 예치 정신과 그것이 현실에서 실천되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3. 프로그램 대상과 형태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규장각 의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많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미술분야에 해당하는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왕실의 예의절차와 문화를 설명하는 온라인 교육 형태로 진행되었다. 특히 외규장각과 의궤에 대한 역사적 내용과 더불어 의궤에 담긴 왕실문화와 예치의식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하여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2.2. 모두예술극장 "라운드테이블 II: 기술로 감각하는 장애예술" 프로그램
2.2.1. 프로그램 개요
모두예술극장 "라운드테이블 II: 기술로 감각하는 장애예술" 프로그램의 개요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4년 2월 24일 토요일에 서울 소재 모두예술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포럼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 융합예술 전문가 등이 모여 장애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