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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평가의 개념과 중요성
평가는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수행하는 활동이다. 사람, 사물 등의 가치나 수준, 그 값을 평하고 매기는 의미를 가진 '평가'는 교육활동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전통적으로 평가는 선발과 분류의 의미로 이해되어 왔으며, 타인과의 비교나 집단 내 위치와 서열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평가에 대한 관점이 '배움에 대한 평가'에서 '배움을 위한 평가'로 변화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평가'가 교육목표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고 배움의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라면, '배움을 위한 평가'는 배움의 과정에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이해하고 돕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이는 평가가 유아들이 교실 구성원과 함께하는 사회적 행위를 통해 공동으로 지식을 구성하는 사회문화적 과정의 일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점을 반영한다. 또한 유아의 배움은 또래, 환경, 교사 등 주변 맥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유아교육평가는 해당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것, 그 순간의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평가는 단순히 교육목표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며, 이를 위해서는 유아의 행위주체성, 흥미와 관심, 관계와 참여 등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평가는 교육활동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그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평가를 통해 교사는 유아의 특성과 변화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으며, 자신의 교육과정 실천을 성찰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평가는 유아의 행복한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2. 검사를 통한 교육평가의 의의
검사를 통한 교육평가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평가의 주체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역할할 수 있는 '학습자를 위한 평가'는 학생의 자기 평가와 학습 조절을 강조하며, 학생을 교사와 함께 수업에서의 평가 주체로 배치한다. 또한 학습자의 성과와 결과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학습의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는 결과와 과정 모두를 아우르는 평가이다. 과정 중심 평가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보이는 학생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하여,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학습자의 학습 과정을 중요시하고 학생의 성장과 역량 함양을 위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특징으로 하며, 성취 기준과 교수·학습 과정, 평가의 일관성 및 연계성을 강조하고 평가의 개념을 학습으로까지 확대한다. 다시 말해, 과정중심 평가는 수업과 연계된 평가로 학습과 수행 과정을 모두 평가하며 그 결과를 다시 학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관성을 추구한다.
1.3. 검사점수의 활용과 해석 필요성
검사점수의 활용과 해석 필요성이다. 검사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검사점수는 학습자의 성취도와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이러한 검사점수는 교수-학습 및 평가 활동에서 적절히 활용되어야 한다.
원점수는 검사 결과의 기초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나 해석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원점수를 규준점수나 표준점수, 전환점수 등으로 변환하여 학습자의 상대적 위치와 성취 수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규준점수는 비교집단의 기준에 따른 상대적 성취도를 나타내어 평가 결과의 해석을 용이하게 한다. 표준점수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한 통일된 척도를 제공하여 다양한 검사 결과를 비교할 수 있다. 전환점수는 서로 다른 검사 결과를 동일한 기준으로 환산하여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학년점수는 학습자의 성취 수준을 학년별 기준과 비교함으로써 학습 진전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다양한 검사점수의 활용은 학습자의 성취 수준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교사는 이러한 검사점수 활용을 통해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교수-학습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교육 정책 및 제도 마련에도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교육평가에서 검사점수의 의미 있는 해석과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 검사점수의 종류와 개념
2.1. 원점수
원점수는 검사를 통해 얻은 개인의 점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원점수는 평가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며, 다른 점수 체계를 산출하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원점수는 교육평가에서 학업 성취 정도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점수 형태로, 객관적이고 단순한 지표를 제공한다. 비록 원점수 자체로는 제한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만, 다른 점수 체계와의 연결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원점수는 평가와 해석의 시작점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3]
2.2. 표준점수
표준점수는 원점수에 평균을 뺀 편차 점수(deviation score)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로 나눈 점수로, Z-점수, T-점수, 스테나인(stanine)이 있다. Z-점수는 모집단의 분포가 정규분포라고 가정할 때 이용하며, (원점수-평균)/표준편차로 계산한다. 따라서 평균이 0이고 분산이 1인 표준정규분포를 따르는 점수로 이론적으로 -∞부터 +∞까지 가능하다. T-점수는 Z-점수에서 음수인 점수가 나오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하여 평균을 50으로 하고 표준편차를 10으로 바꾼 점수를 의미한다. 즉, T-점수는 (10*Z + 50)으로 계산된다. 스테나인(stanine)은 '2표준편차 정도의 9등급' 체계로, 점수에 따라 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 정렬한 후, 1~4등급은 순서대로 각각 4%, 7%, 12%, 17%를 넣어 주고, 가운데 등급인 5등급은 20%, 6~9등급은 다시 17%, 12%, 7%, 4%를 넣어 준다. 이러한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해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여 개인의 상대적 성취도를 파악하고 평가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한다.
2.3. 규준점수
규준점수는 검사를 통해 얻어진 점수를 다른 사람들의 점수와 비교하여 해석할 때 기준이 되는 점수이다. 검사를 실시한 후 점수의 분포를 분석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규준점수를 산출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규준점수에는 백분위 점수, 백분위 등수, Z-점수, T-점수, 스테나인(stanine) 등이 포함된다.
규준점수는 개인의 능력이나 특성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정규분포는 평균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는 분포 형태이다. 규준점수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