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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드불 개요
1.1. 레드불의 시작
레드불은 오스트리아의 음료 회사인 '레드불 유한회사(Red Bull GmbH)'에서 제조하여 판매하는 고 카페인 에너지 음료이며, 20년 전 태국에서 만들어져 오스트리아에서 상품화된 제품이다. 1979년 오스트리아인 디트리히 마테쉬츠(Dietrich Mateschitz)는 태국의 TC 제약회사에 출장을 가서 그 회사의 제품인 에너지 드링크 '크라팅 다엥(Krating Daeng 붉은 황소)'을 마시고 시차로 인한 피로가 말끔히 씻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는 태국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양인들의 기호에 맞춰 개량해 오스트리아에 레드불 GmbH를 설립하였으며, 1987년에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판매되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카페인 함유량을 낮추어 승인을 받아 출시되었으며, 동서음료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처음에는 훼미리마트(현 CU)에서만 판매하다가 현재는 슈퍼와 이마트, 각종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1.2. 레드불 선정 배경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매월 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세계적인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인 레드불과 몬스터를 비롯하여 국산 에너지 드링크인 핫식스 등이 치열한 마켓쉐어 다툼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레드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히 작다. 2013년 1분기 에너지음료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핫식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율이 50%가량으로 큰 차이로 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타 에너지 드링크와 비교해 큰 마켓파워를 가지고 있으나 유독 한국에서 만큼은 그 힘이 약하다. 이에 세계시장에서 효과적이었던 전략들이 국내시장의 상황과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SWOT 분석
2.1. 강점(Strength)
레드불은 1984년 설립된 브랜드로 국제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그 브랜드 파워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레드불은 독특하고 자사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붉은 황소라는 독특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브랜드 이미지 전달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국제 시장에서 42%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배경을 중시하는 동양의 고배경적 문화를 보유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큰 강점이 된다. 레드불은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그들만의 도전적이고 신선하며 활력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의 전략은 브랜드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레드불은 높은 브랜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에너지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2.2. 약점(Weakness)
레드불의 주요 약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레드불은 출시부터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를 두는 고가격 정책을 취하였다. 국내의 경우 레드불은 2900원으로 처음 가격 책정이 되었는데 이는 경쟁 제품인 "핫식스"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이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비싸다 라는 인식이 형성되었고 이는 판매 부진의 결과를 초래하였다.
둘째, 레드불의 현재 제품군은 에너지 드링크와 슈가프리 제품 두 가지 뿐으로 제품군이 한정되어있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소비자들은 콜라 같은 제품을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하지만 레드불은 피로가 쌓였을 때만 마시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다른 일반적인 음료보다 한정적인 수요를 가지는 단점이 있다.
셋째, 현재의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레드불이 진출할 당시에는 블루오션이었지만, 현재 그 경쟁업체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시장의 확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핫식스와 같은 국내 경쟁자는 그 고객층을 다양화하여 시장 내에서의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이와 달리 레드불은 그들의 주요 고객인 20대 남성에 고정되어 성장 둔화를 보이는 시장 내에서 점차 그 영향력을 잃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레드불은 고가격 정책, 제품 다양성 부족, 경쟁사의 성장 등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2.3. 기회(Opportunity)
매년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잠재적 시장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기회요인으로써 작용한다. 허브차인 카르페디엠 등의 신제품을 시험판매로써 다양한 제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프랑스와 덴마크 보건당국과 함유량을 낮추어 시장에 진입하기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사업을 늘려 갈 수 있을 것이다.
2.4. 위협(Threat)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을 뿐만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였다. 이런 와중에 에너지 드링크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사망한 사례까지 나오게 되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에 대한 우려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또한 경쟁자 및 대체재의 출현은 현재 레드불의 입지와 더불어 에너지 드링크 시장 자체의 입지에 위험을 주고 있다. 이는 레드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3. 레드불과 경쟁 제품 비교
3.1. 몬스터와의 비교
몬스터는 레드불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경쟁 브랜드이다. 몬스터는 레드불과 유사하게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X-게임, 모터크로스, 스노보딩, 서핑 등의 스포츠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후원하여 젊고 활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몬스터는 레드불의 무료 시음회나 경품 행사와 같은 게릴라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몬스터 버스나 오픈카 등을 이용해 길거리 홍보를 진행하며, 뮤지션과 스포츠 스타를 발굴하여 그들의 팬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몬스터의 차별점은 레드불보다 용량을 두 배로 늘려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에너지를 준다'는 모토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드불이 고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