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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창 정의
욕창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든 지속적인 또는 반복적인 압박이 주로 뼈의 돌출부에 가해짐으로써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조직이 죽어 발생한 궤양(염증이나 괴사로 인해 그 조직표면이 국소적으로 결손 되거나 함몰된 것)이다.
2. 욕창 발생 원인
2.1. 압력
압력은 욕창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피부와 피하 조직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조직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모세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32mmHg를 초과하면 혈관이 폐쇄되어 조직에 허혈성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뼈의 돌출부위와 침대 표면, 의료기기 등이 피부를 압박하게 되면 국소적인 부위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게 된다. 특히 부동 상태의 환자나 활동량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압력에 대한 반응과 대처능력이 떨어져 욕창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욕창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체위변경을 통해 압력을 분산시키고, 압력을 줄이기 위한 지지 기구의 사용이 필요하다. 또한 영양 상태 개선과 피부 간호를 통해 조직의 내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2.2. 마찰
마찰은 찰과상 형태의 피부손상을 유발한다. 체위를 변경하는 동안에도 피부가 홑이불에 쓸려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마찰력은 피부 표면과 접촉하는 물체 사이의 상대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힘으로, 이로 인해 상피층의 벗겨짐이나 피부찰과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피부 탄력성 및 혈류 감소로 인해 마찰에 취약하다. 또한 의식 수준이 저하된 환자나 신체 활동이 제한된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위 변경 시 피부가 홑이불에 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뼈 돌출 부위의 경우 피부와 물체 간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패드나 쿠션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3. 전단력
전단력(shear force)이란 마찰력과 함께 욕창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피부는 고정되어 있는 반면 골격이 움직임으로써 피부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침상의 머리를 올릴 때, 피부는 홑이불에 고정되어 있지만 골격은 중력에 의해 발쪽으로 밀려 내려가면서 피부와 근육 사이에 전단력이 발생한다. 이러한 전단력으로 인해 기저 조직의 혈관이 늘어나고 간혹 찢어지면서 궤양 형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전단력은 골격의 움직임과 피부의 고정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부동 상태의 환자나 활동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침대 머리를 올리거나 체위를 변경할 때 전단력이 크게 작용하므로, 이러한 동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욕창 예방을 위해서는 체위 변경 시 피부가 밀리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활동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압력 재분산을 위한 지지면을 사용하는 등 전단력 감소에 중점을 둔 간호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2.4. 부동
부동은 대상자가 움직임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활동량이 저하된 경우에 초래된다. 건강한 사람들은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에 잘 견딜 수 있으나, 마비가 있거나 심한 쇠약, 통증상태에 있거나 활동이 저하된 사람들은 압력을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스스로 움직여 압력을 제거할 능력이 없다. 따라서 이러한 대상자는 지속적으로 특정 부위에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욕창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뇌졸중, 척수손상, 치매와 같은 질환을 가진 대상자들은 감각저하와 부동으로 인해 욕창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정기적인 체위변경과 압력 감소를 위한 지지기구 사용, 그리고 충분한 영양공급 등의 욕창 예방 간호가 필수적이다.
2.5. 영양실조
영양실조는 장기간 부적절한 영양상태가 지속되면 체중감소, 근육위축, 피하조직 감소로 이어져 피부와 골격 사이의 조직이 감소되어 욕창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이다. 특히 단백질, 탄수화물, 수분, 아연, 비타민 C, A, B와 B5의 섭취 부족은 욕창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기간 영양실조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와 근육의 성분이 감소하여 피부와 뼈 사이의 보호조직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뼈 돌출부에 가해지는 압력에 대한 완충능력이 저하되어 욕창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영양실조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고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대상자의 경우 체중, 혈액검사 결과의 림프구 수, 단백질, 헤모글로빈 등을 모니터링하여 영양 공급의 필요성을 사정해야 한다. 영양 부족이 확인된다면 경구 섭취가 어려운 경우 경관 영양이나 정맥 영양 공급을 고려해야 한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은 욕창 예방과 치유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2.6. 실금
실금은 욕창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실금으로 인한 습기가 피부에 오래 머물면 피부 짓무름이 생겨 표피가 쉽게 벗겨지거나 피부 손상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변에 포함된 소화효소나 소변의 성분 자체가 표피를 벗겨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실금으로 인한 습기가 피부에 오래 머무르면 피부 짓무름이 생겨 표피가 쉽게 벗겨지거나 피부 손상이 잘 일어난다. 특히 변실금의 경우 변에 포함된 소화효소나 소변의 성분 자체가 표피를 벗겨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실금은 욕창 발생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므로, 실금이 있는 환자의 경우 피부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금 관리를 통해 피부 건조와 청결을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흡수력이 좋은 보조기구를 활용하여 습기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실금 치료를 병행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2.7. 감각 저하
감각 저하는 욕창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신체의 감각이 저하되면 외부의 자극이나 통증에 대한 반응이 감소하여 피부와 조직이 손상받아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압력, 마찰, 전단력 등의 악화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되어 결국 욕창이 발생하게 된다.
감각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경계 손상, 중추신경계 질환, 말초신경병증 등을 들 수 있다. 뇌졸중, 척수 손상,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의 질환에서 감각저하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손상이나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노화로 인한 감각 기능의 저하도 욕창 발생의 위험 요인이 된다.
감각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피부 사정과 더불어 압력 감소를 위한 예방적 간호중재가 매우 중요하다. 체위 변경, 적절한 지지면 사용, 부종 관리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예방하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초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감각 저하로 인해 욕창 발생이나 악화에 대한 자각이 없는 환자의 경우, 보호자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