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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령기 다문화가정 아동의 쓰기 능력
1.1. 연구문제(목적)
해당 연구의 목적은 학령기 다문화가정 아동의 쓰기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이 학업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언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배양하기 위한 국어 교육 정책 및 내용을 구성하는 기초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1.2. 연구방법
해당 연구는 전라남도 총 20개 시와 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초등학생) 총 19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가운데 남학생은 90명, 여학생은 100명이었고, 학년별로는 1학년이 58명, 2학년이 48명, 3학년이 43명, 4학년이 41명이었다. 평가가 이루어진 기간은 2011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였다.
대상자들의 쓰기 능력 수준을 살펴보기 위하여 KISE-BAAT의 '쓰기'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산출된 원점수와 백분위 점수, 그리고 환산 점수를 분석하였고, 다문화 가정 자녀의 쓰기 능력 수준을 백분위수와 학력지수로 구분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분석에는 SPSS 19.0 통계 프로그램이 활용되었다.
1.3. 연구결과
이에 다문화 가정 아동(자녀) 총 190명을 대상으로 KISE-BAAT의 '쓰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이 확인되었다.
첫째, 표기 기능, 어휘 구사력, 문장 구사력, 글 구성력 등 쓰기 능력의 세부 항목을 평가한 결과, 대상자 전체의 평균 수준이 '평균 하'로 나타났다. 다만 1학년 학생들만이 '평균' 수준을 보였을 뿐, 2-4학년 학생들은 모두 '평균 하'로 집계되었다.
둘째, 특히 글 구성력 부문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일반 가정 아동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를 통해 학령기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쓰기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학령기 다문화 가정 아동의 경우 쓰기 능력, 특히 글 구성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 논의 및 견해
하지만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온전히 수용하는 것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왜냐하면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언어 능력적 특성을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좀 더 다층적이고도 다면적인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구두 언어 능력과 문자 언어 능력의 특성, 그리고 학령기 이전 아동의 언어 발달과 음운 인식 능력, 음운 발달 및 발음 능력, 그리고 이중 언어 사용 및 언어발달 등을 주제로 하는 각종 연구뿐만 아니라 횡단적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즉,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변인들을 통제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되는 것이다. 변인으로는 첫째, 다문화 가정의 지역적인 특성, 둘째, 부모의 소득 수준, 셋째, 외국인 부모의 한국어 능력, 넷째, 아동이 받는 교육적인 혜택의 정도 등이 있을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좀 더 정확한 문자 언어 능력에 관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읽기와 같은 이해 언어 능력에 관한 연구와 함께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 사이의 상관 연구 등도 더불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학령기 아동의 언어 발달 정도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령기 아동의 언어발달 정도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평가 기준과 검사 도구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언어 능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국가적인 수준에서 적절한 교육 처방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