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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대한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 수는 지난 수십 년간 연간 8~13%의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숫자보다 더 많은 수치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매년 약 35,000명에서 4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인구의 고령화, 고위험 처치와 치료의 사용 증가, 약물 내성과 다양한 맹독성 감염증의 증가 등이다. 특히 이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패혈증의 병태생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중환자 전문 의료인에 의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쇼크, 다수 신체 기관 손상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르게 까지 한다. 따라서 패혈증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간호사례 연구를 통하여 패혈증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1.2. 패혈증의 정의 및 특성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적인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패혈증은 전신 염증반응 증후군(SIRS)의 특별한 경우로, 감염이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염증반응이다. 이러한 전신 염증반응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조직과 기관의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패혈증은 감염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폐, 소화기, 요로계 등의 감염이 흔한 원인이 된다. 패혈증은 균혈증(bacteremia)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생물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균혈증이 있는 경우 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면역력 저하 상태 등에 따라 패혈증의 양상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노인 환자나 면역저하 환자에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패혈증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1.3. 패혈성 쇼크의 중요성
패혈증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의 약 25~30%를 차지하는 흔한 감염성질환이다. 패혈증은 30~5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패혈성 쇼크의 경우 사망률이 더욱 높다. 패혈성 쇼크는 감염이 악화되어 저혈압과 장기 부전이 동반되는 심각한 상태이다. 패혈성 쇼크 환자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패혈성 쇼크 환자의 치료에는 많은 의료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의료 비용 증가에도 직결된다. 따라서 패혈성 쇼크의 예방과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패혈성 쇼크의 특성과 병태생리, 임상 증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간호사의 능숙한 중재가 요구된다.
2. 패혈증의 병태생리 및 원인
2.1. 패혈증의 병태생리
균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정상적으로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염증반응과 응고 체계가 활성화된다.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서 염증반응은 연쇄적으로 활성화되어 일어난다. 균이나 내독소에 의해 염증반응이 활성화되면 식균세포와 백혈구가 염증이 있는 주변으로 모이게 되고 이에 따라 사이토카인의 분비는 더 활성화된다. 분비된 사이토카인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며,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호중구를 활성화 시키고, 혈관내피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여 혈소판의 활성화와 함께 응고 작용을 일으키게 한다. 이렇게 되면서 염증반응이 있는 주변 조직을 파괴하여 세포의 손상과 괴사를 유발하게 되면서 더 강력한 염증반응을 유발하게 되고, 결국 조직의 손상과 함께 장기 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2.2. 감염성 질환의 원인 및 위험 요인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패혈증의 주요 원인이다.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며,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외과 환자에서는 복강 내 감염이나 수술 후 감염성 합병증에 의해 2차적으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외상 환자나 장기간 입원 치료 중인 환자에서 균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패혈증이 있다. 외과적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은 환자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높고, 특히 중증의 합병증이 발생할 시에는 사망률은 높아지게 된다. 수술 후 패혈증은 중증 합병증 중의 하나로, 전체 발생빈도는 약 1∼4.2% 정도로 보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0%에서 중증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패혈증은 주로 노인, 특히 패혈증을 촉진할 수 있는 동반질환을 보유한 노인에게 흔히 볼 수 있다. 면역이 약화된 대상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암환자, 말기 신질환이나 간질환, 진전된 HIV 환자, 만성질환으로 스테로이드요법을 받는 환자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패혈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감염원에 의한 직접적인 감염과 함께 환자의 면역력 저하가 패혈증의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2.3. 균혈증(Bacteremia)의 정의 및 발생 기전
균혈증(Bacteremia)의 정의 및 발생 기전이다. 균혈증은 생존 가능한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균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