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약물중독 개요
1.1. 약물중독의 정의
약물중독이란 고의나 사고로 어떤 물질을 섭취하거나 흡입, 흡수, 피부에 도포될 때 신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약물중독은 자살 발생률이 높은 청소년기와 노년기에서 그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약물중독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의도적인 음독, 치료적 중독, 그리고 사고에 의한 중독이다. 의도적인 음독에는 약물남용과 자살시도가 포함되며, 치료적 중독은 예상치 못했던 약물상호작용이나 신장 또는 간기능부전 환자에게 과다 용량 처방으로 인해 발생한다. 사고에 의한 중독은 어린이들의 놀이 중에 발생하거나 약명이 잘못 표기된 경우 등이다. 약물중독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염증반응, 사이토카인 등의 자극에 의해 기관지염, 기관지수축, 과민반응, 폐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에 따라 피부염, 폐섬유화, 위장관 점막의 부식, 심근 병변, 간 손상, 신경학적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약물중독의 진단은 주로 병력 청취와 임상 증상을 통해 이루어지며, 경우에 따라 해당 약물의 혈액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검사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병력과 증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1.2. 약물중독의 원인
약물중독은 고의나 사고로 어떤 물질을 섭취하거나 흡입, 흡수, 피부에 도포될 때 신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서는 치료적 약물이 아닌 가정 내 물질(비누, 화장품 등)에 실수로 노출되는 '무독성 노출 혹은 복용(Nontoxic exposure or ingestion)'이 가장 흔하며, 청소년기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하는 약물 중독은 대부분 자살을 시도하는 등의 의도적인 경우가 많다. 약물 중독은 자살 발생률이 높은 청소년기와 노년기에서 그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의도적인 음독은 약물남용과 자살시도의 결과이며, 이 경우 면담 초기에 우울증, 정신증, 약물남용과 알코올중독과 같은 과거력이나 증상을 조사해야 한다. 또한 치료적 중독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했던 약물상호작용이 발생했거나, 신장 또는 간기능부전 환자에게 과다 용량이 처방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약물중독 환자의 병력 청취 시 음독의 의도 및 투여량, 투여 방법 등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약물중독의 증상
약물 중독 환자의 경우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염증반응, 사이토카인 등의 자극에 대해 기관지염, 기관지수축과 과민반응,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독극물은 대게 각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쉽게 흡수될 수도 있으므로 눈에 묻었을 때에는 많은 물 또는 주사용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 약물 중독 환자는 구토, 설사, 분비물 과다, 체내 수액 분포의 불균형 등을 초래하여 수액의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 중독에 따른 신경학적 증상으로 혼돈, 실조증, 환각증상, 어눌한 말투, 경련,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독이 심각할 경우 고칼륨혈증, 심한 산증, 경련, 혼수 등의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중독 환자는 심혈관계 증상인 혈압상승, 빈맥, 심부전, 폐렴, 폐부종, 급성호흡부전 등을 보일 수 있다. 약물 중독 시 신부전은 가장 흔하면서 중한 소견으로 핍뇨를 동반한 측부통, calcium oxaluria, 무뇨증이 특징적이다.
1.4. 약물중독의 진단
약물중독의 진단은 대부분 환자나 보호자의 진술에 의한다. 따라서 병력(또는 사고의 경위) 청취는 음독시점에 맞추어서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 환자가 먹은 약물 또는 독소의 종류, 동시 노출된 약물의 종류, 특히 술, 음독 시의 마지막 식사시간, 구토 여부와 횟수, 음독 방법(음독이나 흡입, 피부 노출, 점막 노출), 음독량 또는 노출 정도, 노출 후 시간경과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독극물 자체 혹은 이의 중간 대사물을 증명하거나 독극물에 의해 특이적으로 변하는 효소를 측정하는 검사실 소견이 약물중독의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금속제제, chlorinated hydrocarbon, 유기인제, phenol제제, 2,4-D 나 diquat, paraquat등의 제초제, hexachlorobenzene등은 정상 건강인(general population)의 참고치가 알려져 있어 의심되는 환자에서 진단에 도움이 된다. 유기인제나 카바메이트계 중독의 경우 적혈구 혹은 혈장내 cholinesterase를 측정하는 것이 유용하다. 그러나 이들 검사법은 복잡하고 어려워 실제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노출력이 확실치 않고 확진이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