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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입시교육
1.1. 문제제기
한국의 입시 위주 교육 체제는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우선, 입시제도의 잦은 변경은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왔고, 이에 따른 '입시 증후군', '교육 전쟁', '입시 지옥'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였다. 또한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인해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나아가 입시제도가 사회 전반에 미친 정치, 경제적 영향도 간과할 수 없는데, 학벌주의와 계층 간 교육 불평등 등의 문제가 그 대표적 예이다. 이러한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와 교육의 목적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1.2. 입시제도가 사회에 미친 영향
1.2.1. 잦은 입시제도의 변경이 사회에 미친 영향
잦은 입시제도의 변경이 사회에 미친 영향이다. 우리나라 입시제도는 광복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년 부분적 혹은 대폭적인 수정, 보완의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 왔다. 이처럼 계속된 입시제도의 개선은 교육 기회의 확대, 입시제도의 객관성, 공정성 확보, 각급 학교의 교육 정상화에 그 뜻을 두었지만 실효성을 거두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충분한 연구 검토가 선행되지 않은 채 이루어진 잦은 입시제도의 변경은 제도 개선의 직접적 원인이 된 과열 경쟁 구조를 해소하지 못하고 악순환을 되풀이하여 사회 일반의 지탄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중요법적, 순환적, 조합주의적, 핵심교육 문제의 상향조정식 문제해결방법이 강구된 데서 비롯된 이러한 제도 개선 방법은 사회 일반에게 공표된 정책설정 방향을 실제로 구현하지 못하고 도리어 똑같은 입시관련 문제를 악순환 시킬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러한 악순환은 입시제도에 대한 일반 대중의 기대 좌절을 불러일으켜 교육 불신의 근원이었다.
이러한 입시제도 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시제도 개선의 기본 방향에 부합되지 않은 교육문제가 끊이지 않고 우리 교육의 현실을 지배함으로써 새로운 입시제도의 개선책이 발표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는 회의를 표시하였고 이러한 회의는 곧 입증되곤 하였다. 이는 수차례의 개선이 수차례의 개악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입시제도 개선의 노력은 각급 학교의 교육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제도 개선의 주도권을 행사한 당국에 대한 공신력을 떨어뜨려 장기적 안목 결여, 교육철학의 부재, 조명모개식(朝命暮改式) 교육정책이라는 비판을 일게 하였고, 이러한 비판 뒤에 국민들의 교육 불신이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이는 성실성, 계속성, 일관성을 무시한 입시제도의 운영이 입시 제도를 둘러싼 중요한 교육문제를 명실공히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입시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교육적 통합을 저해한 근본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사회 일반에 교육 불신을 유포시킨 것이다. [1,2]
1.2.2. 과열 입시 경쟁이 사회에 미친 영향
과열 입시 경쟁은 학부모들에게 과다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사교육은 매우 성행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