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은 근육기관으로 길이 12.5cm, 폭 7.5cm 정도의 보통 성인의 주먹 크기만 하다. 심장의 무게는 약 300g 정도이며 위치는 종격동의 중앙과 흉곽의 왼쪽, 아래쪽에는 횡격막이 있다. 심장은 좌우 중격으로 분리되어 각각 심방과 심실로 구성된 4개의 방이 있다. 심장은 분당 72회 정도로 박동하며, 1회 70mL 정도의 혈액을 내보내 1분당 5L 정도, 하루에 약 7,000L 이상의 혈액을 분출한다. 신체 활동을 할 때 말초조직의 산소요구가 증가하면 심박출량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다. 심장은 심낭에 둘러싸여 있으며, 심낭강에는 약 10~20mL의 심낭액이 있어 심장의 펌프작용으로 발생하는 마찰을 감소시킨다. 심장 조직은 심내막, 심근, 심외막 등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관상동맥의 충분한 혈액흐름을 위해 평균동맥압은 적어도 60~70mmHg 이상 유지되어야 한다.
1.2. 협심증의 개념과 중요성
협심증은 관상동맥질환의 가장 흔한 형태로, 가역적인 심근세포 손상에 의한 심근 허혈의 결과이며, 갑작스럽게 흉통을 특징으로 하는 임상 증후군이다. "협심증(angina pectoris)"이라는 용어는 질식이라는 의미의 희랍어에서 유래되었고, "pectoris"는 흉부, 흉골이란 뜻이다. 1768년 영국의 Heberden이 갑작스럽게 흉골 하부를 죄는 듯 한 감각이 단시간 계속되는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명명한 데서 비롯되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인해 심근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허혈상태가 오며 이 때 심한 흉통이 발생한다. 협심증 환자의 대부분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흉통과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며,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땀, 심계항진, 불안감,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실신을 하기도 한다. 이는 협심증이 심장의 기능에 치명적인 장애를 초래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2. 본론
2.1. 협심증의 원인과 병태생리
2.1.1.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기전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기전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과 관련이 있다. 정상적인 내피세포는 동맥 경화증이나 혈전 등으로 인한 협착 및 폐색을 방지하지만,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관상동맥 내를 흐르는 혈액 속 혈소판 및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만성적으로 동맥 경화증이 진행된다. 또한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급성으로 혈전증이 잘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협착에 의해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관상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생긴다.""
2.1.2. 협심증의 위험 요인
협심증의 위험 요인에는 조절 불가능한 요인과 조절 가능한 요인이 있다. 조절 불가능한 요인에는 연령, 가족력과 유전적 소인, 성별 등이 포함되며, 조절 가능한 요인에는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며, 가족력과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벽의 선천적 결함으로 플라크가 쉽게 생기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소인이 된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이 2~3배 더 높고, 여성에서는 폐경 이후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한다.
고지혈증은 혈관벽으로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고혈압 역시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가속화한다. 흡연은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으로 인해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촉진하여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 환자는 결체조직 퇴행과 상피세포 기능저하로 인해 동맥경화가 잘 생기고 지질대사 장애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운동 부족은 혈압 상승과 심장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되며,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하여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그 외 고지방식이, 과도한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homocysteine 수치 증가, 고감도 C-반응단백 상승 등도 협심증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협심증의 위험요인들은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며,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관리하는 것이 협심증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2.2. 협심증의 임상적 특징
2.2.1. 증상과 징후
협심증 환자의 대부분은 갑작스런 흉통과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며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 땀, 심계항진, 불안감,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실신을 하기도 한다"라고 할 수 있다.
협심통의 양상은 예고 없이 나타나는 발작성 흉통으로 환자에 따라서 그 정도와 표현이 다르다. 환자는 막연한 답답함부터 질식감, 목을 죄는 듯한, 고춧가루를 뿌린 듯 화끈거리는, 으깨지는 듯 한 심한 분쇄통 등 다양하고 불쾌한 느낌들을 호소한다.
간혹 모호한 감각, 이상한 느낌이나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하며 소화불량, 더부룩한 느낌만 있는 경우도 있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심장 감각신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