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신경학적 장애 또는 신체적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최근에 치매가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으므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2. 본론
2.1. 치매의 정의와 특성
치매는 뇌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적이고 불가역적인 질환이다. 치매는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및 문제해결 능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와 더불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장애를 일으킨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며,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 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호발 연령은 65세 이후이나 드물지만 40, 5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연령에 따라 65세 미만에서 발병한 경우를 조발성(초로기) 알츠하이머병, 65세 이상에서 발병한 경우 만발성(노년기) 알츠하이머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에도 불구하고 두 연령 구분에 따른 병리 소견의 차이는 없으므로 동일 질병으로 간주된다.
2.2. 치매의 원인 및 위험 요인
치매는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뇌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의 과인산화,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 등도 뇌 세포 손상에 기여하여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전적인 요인이 전체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약 40~50%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직계 가족 중 치매를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아포지단백 E ε4(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사람에 비해 1개 가지고 있을 경우 약 2.7배, 2개 가지고 있는 경우 17.4배 정도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 밖에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 유전자, 프리세닐린 1 유전자, 프리세닐린 2 유전자 등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도 가족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은 치매의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65세 이후 매 5세가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한다. 그 밖에 여성, 낮은 학력, 우울증 병력이나 두부 손상의 과거력 등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2.3. 치매 증상의 단계별 이해
치매는 기억력 감퇴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로 이어진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의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며, 대화 내용을 반복해서 묻거나 약속을 잘 잊어버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점차 더 진행되면 사람을 만난 일이나 최근 있었던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과거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지만, 자신의 개인 정보나 출신, 직업 등 중요한 정보도 점차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언어능력의 저하도 병의 진행과 더불어 나타난다. 초기에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대명사로 표현하거나 말문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말수도 줄어들며 상대방의 말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 저하도 치매 증상의 특징 중 하나이다. 초기에는 날짜나 요일을 모르고 중요한 기념일을 챙기지 못하다가 점점 연도나 계절을 구분하지 못하고 낮과 밤을 혼동하는 등 시간 지남력이 저하된다. 장소에 대한 지남력 저하는 시간 지남력 저하보다 조금 더 늦게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만 혼동을 보이다가 점차 늘 다니던 익숙한 곳에서도 길을 잃는 등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저하된다. 결국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전혀 알지 못하게 된다. 사람에 대한 지남력 장애는 가장 늦게 나타나는데, 먼 친지부터 시작하여 가족이나 배우자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판단력과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도 병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데,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떨어져 큰돈을 관리하거나 사교 모임, 직업 활동 등을 하기 어려워진다. 더욱 악화되면 가장 기본적인 일상활동도 스스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도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