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흙과 함께하는 교육: 더불어 사는 평민
1.1.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개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위치한 고등학교 과정의 전인교육기관이다. 1958년 이찬갑, 주옥로 선생에 의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교사 13명과 1, 2, 3학년 각 1개 학급씩 총 7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가족과 같은 유대로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서, 교양과목, 보통과목, 실업과목 등을 공부하고 학우회와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소수교육을 통해 사람과 자연을 더불어 살아가는 기본적 자질을 갖춘 평민을 기르고자 한다. 특히 학교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전인교육을 지향하며, 인문과 실업교육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인문·실업 통합 전인교육', '작게, 형식을 벗어나서, 우리 힘으로', '더불어 사는 평민'과 같은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고등학교와는 달리 인문교육과 실업교육을 구분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1.2. 기독교 정신과 농촌, 민중, 실력, 정신교육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농촌, 민중, 실력, 정신교육"을 내세우며 1958년 설립되었다. 설립자인 이찬갑 선생과 주옥로 선생은 각자 특성이 다르지만 공동의 기독교적 사상 기반을 가지고 있었기에 학교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다.
이 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삼아 농촌과 민중을 위한 교육을 추구하였다. 농촌 지역에 자리 잡은 이 학교는 농촌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과정을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농업 실습을 통해 농촌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민중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여 소수정원제를 채택하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였다.
실력 교육과 정신교육 또한 이 학교의 핵심 가치였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실천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이론과 실습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였다. 이를 통해 정직하고 쓸모있는 평민을 육성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농촌과 민중을 위한 실력과 정신교육을 실천한 학교였다. 이는 당시 주류 교육 체계에 대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3. 인문·실업 통합 전인교육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인문교육과 실업교육을 통합한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머리(이론적 지식), 가슴(가치관), 손(실천력), 발(체력)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풀무고등학교는 인문교과와 실업교과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하여 운영한다. 이 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업교육의 비중이 매우 크다. 전체 주당 수업시간의 30-40%가 실업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습은 농업뿐만 아니라 인터넷, 목공, 제빵, 기계, 도예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따라 실업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풀무고등학교는 기본과목(국어, 영어, 수학)에서도 학생의 능력과 수준을 고려하여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 1회 '문화' 시간을 운영하여 외부 강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듣고 토론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양과 인격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풀무고등학교는 실업교육과 더불어 국제이해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은 중국어와 일본어를 선택과목으로 배우며, 자매학교와의 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풀무고등학교는 인문·실업을 통합하고 개인차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함으로써 전인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4. 학교,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
학교와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
풀무고등기술학교는 일반적인 학교의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다. 이 학교는 학교가 반드시 큰 규모일 필요가 없다고 보았고, 인문계와 실업계로 구분되어야 한다는 통념을 극복하고자 했다.
먼저 풀무고등기술학교는 작은 규모의 학교를 지향했다. 이들은 학교가 충분히 대화하고 존중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은 학교라야 이러한 교육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1학급을 25명으로 국한했다.
또한 풀무고등기술학교는 인문계와 실업계의 구분을 극복하고자 했다. 이 학교는 인문과목과 실업과목을 통합한 전인교육을 지향했다. 모든 학생이 인문교양과 실업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학교는 인문과목과 실업과목을 3대 1의 비율로 운영했다.
이처럼 풀무고등기술학교는 기존의 학교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다. 작은 규모의 학교를 지향하고, 인문계와 실업계의 구분을 극복하여 전인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던 것이다.
2. 학교 역사와 교육과정
2.1. 설립 배경과 역사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의 설립 배경과 역사는 다음과 같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는 1958년 이찬갑, 주옥로 선생에 의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이찬갑 선생은 평북 오산출신으로 "교육, 기독교, 농촌"에 의한 민족 구원을 평생 준비했던 인물이다. 또한 주옥로 선생은 감신대를 졸업한 뒤, 홍동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진리, 학문, 자립으로 그리스도 인, 농촌의 수호자, 세계의 시민" 양성을 위한 중등교육기관 설립을 염원했다.
두 설립자는 홍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