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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 신장질환과 간호
1.1. 환자 사례 개요
56세 김씨는 바쁜 업무로 인해 1년 넘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했다. 그는 전신에 나타나는 불편감과 잦은 배뇨와 심한 갈증을 호소했다. 그는 과거에 경계성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바 있고, 하루 한갑 정도의 흡연을 하고 있어 금연하고자 하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객관적 자료를 보면 사구체 여과율이 42mL/분, Serum creatinine이 2.5 mg/dL, BUN이 35 mg/dL, Serum glucose가 264 mg/dL, Hgb이 11 g/dL, Serum cholesterol이 236 mg/dL이며, 키가 174cm, 체중이 98kg으로 BMI(체질량지수)가 32.37이다. 혈압은 170/104 mmHg로 측정되었다.
1.2. 만성 신장질환의 원인
1.2.1. 당뇨병
당뇨병은 만성 신장질환의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혈관 및 사구체 구조 변화로 발생하는 만성 신장질환이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되며, 이는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장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되거나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을수록 신장 손상이 가속화되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주요 특징은 단백뇨의 발생과 사구체 여과율의 점진적인 감소이다. 초기에는 미세단백뇨가 관찰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단백뇨가 증가하고,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결국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된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발병 위험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유병 기간, 혈당 조절 상태, 고혈압 동반 여부,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특히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수록,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한 일부 유전자 변이도 당뇨병성 신장병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는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와 함께 철저한 혈당 관리, 고혈압 관리, 금연,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1.2.2. 고혈압
고혈압은 만성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고혈압은 체내 혈관의 저항이 증가하여 심장이 더 세게 수축해야 하므로 신장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은 신장 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고, 만성 신장질환이 악화될수록 고혈압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즉, 고혈압은 만성 신질환의 원인이자 합병증이 된다.
단백뇨가 동반되어 있는 당뇨병성 신병증 환자에서도 사구체여과율의 저하 및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기 위해 고혈압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약물 중에서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가 신장 기능 보호에 유리하다. 이러한 약물은 혈관수축 작용이 있는 안지오텐신의 합성을 억제하거나 안지오텐신 II가 작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여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의 활성화를 억제한다.
따라서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