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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르프의 교수법과 음악교육
1.1. 오르프의 교육이론
1.1.1. 모방
모방(Imitation)은 오르프의 교수법에서 학습의 초기 단계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교수방법이다. 모방은 크게 동시 모방, 기억 모방, 중복 모방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활동들은 오르프의 모든 학습 매체인 말하기, 노래 부르기, 신체 표현, 악기 연주 등에서 사용될 수 있다.
동시 모방(Simultaneous Imitation)은 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동시에 아동이 따라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활동은 목소리나 손뼉치기, 발 구르기 등의 신체 동작으로 모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 동작은 선율 또는 무 선율 타악기로 연주될 수 있다.
기억 모방(Echo Imitation)은 교사가 연주한 것을 기억한 후 일정 시간 뒤에 따라 하는 것으로, '메아리 모방'이라고도 한다. 어린이들은 교사가 보여준 신체 표현이나 소리, 리듬 패턴, 선율적 동기 등을 따라 하면서 음악 발달의 모든 단계에서 조성과 리듬에 대한 기억 능력을 발달시킨다. 나이가 어린 유아들은 교사가 노래, 악기로 연주한 것을 똑같은 매체로 모방한다.
중복 모방(Over-lapping Imitation)은 교사가 먼저 A라는 동작을 어린이에게 보여주고 B라는 다음 동작으로 넘어갈 때 어린이들이 A동작을 모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복 모방은 일반적으로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들이 할 수 있으며, 캐논(Canon) 형식의 곡에서 특히 쉽게 설명된다.
오르프는 모방이 학습의 초기 단계에서 음악적 개념과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음악의 기본 요소를 익히고, 단순한 표현에서 점차 복잡한 형태의 표현으로 나아갈 수 있다.
1.1.2. 탐색
탐색(Exploration)은 오르프의 모든 매체에서 다듬어지지 않고 단순하며 원시적인 상태에 있는 음악 요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하고 적용하여, 점차 복잡하고 세련된 악곡을 체험하도록 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탐색 활동에서는 주위 환경에서 일어나는 소리, 인위적인 소리 등 비음악적인 소리의 탐색에서 시작하여, 정제된 소리의 탐색으로 옮겨간다. 어린이들은 여러 악기를 만져 보고, 두드리거나 흔들어 보면서 딱딱하고 견고한 소리, 부드럽고 온화한 소리의 질을 체득한다. 처음 접하는 악기는 반드시 기존의 일반화된 악기일 필요가 없으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적인 소재의 악기들이 좋다.
소리의 자원들은 같은 질의 소리들로 조합되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발전된다. 이는 다음 탐색의 단계를 위한 준비이다. 또한 학생들은 입으로 '타, 파, 츠, 프' 같은 다양한 소리들을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비언어적인 소리들은 나중에 말과 노래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러한 소리의 경험은 음악적인 경이감과 즐거움을 주며 음악적인 경험의 밑거름이 된다.
이렇게 소리의 탐색을 한 후에, 오르프 교수법에서는 움직임을 통해 탐색을 시도한다. 학생들은 걷기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의 요소들을 탐색하게 된다. 학생은 앞으로, 뒤로, 옆으로, 위로 등의 신체의 방향과 곡선, 직선, 솟아오름, 내려앉음의 여러 진로와 무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