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헌사
칼빈은 헌사에서 이 작품을 쓴 유일한 목적은 종교에 대해서 여하한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참 경건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어떤 근본적인 사항들을 전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저술 의도를 간단하게 말하면 소박한 가르침의 형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헌사에서 칼빈은 왕에게 직설적이면서도 단호하게 말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섬기지 않는 왕은 왕국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강도질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다스려지지 않는 자신의 왕국이 영원히 번영할 것을 기대하는 자는 어리석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칼빈은 그 주장을 말씀을 들어서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교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교리가 중요한 이유로는 그것이 우리의 것이 아니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것이라고까지 단언한다. 그러면서 이 교리를 지키기 위해 박해자들로부터 많은 고난과 학대를 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왕에게 이것을 잘 분별하여주기를 요청한다. 그러면서 도대체 성경적 근거도 없이 비성경적인 교리들을 강조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탄한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은 한 가지 목표에 헌신 하는데 하나님의 왕국을 견실하게 하든지 자기의 배를 채우든지 한다고 말하며, 진정 진지한 열심에 대한 가장 작은 표라도 보이는 사람이 없음을 안타까워한다. 참 된 교리를 반대하는 그들은 이 교리가 새로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성경에 근거하는 이 교리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그들이 그리스도와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새롭게 보이는 것이라고 칼빈은 이야기 한다. 더불어 그들의 진리를 거스르는 사악한 관습들은 공허할 뿐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습관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오직 그분의 진리만이 들려지고 보여 져야 한다고 말한다. 칼빈은 로마교회 교황청과 교직 계급제에 반대하며, 교회는 어떤 명확한 형식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 선포와 합법적인 성례의 거행이 교회의 표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헌사 마지막에 왕에게 다시 한 번 강력히 호소한다. 우리를 반대하는 자들이 폐하의 마음 속에 공포감을 조성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그들은 우리 자신이 조금의 의혹이라도 준적이 없는 그런 호기심으로 부당하게 우리는 비난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그러면서 칼빈은 우리는 진리의 증거대로 진지하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예배 할뿐, 더 나아가서는 사나 죽으나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간구한다. 그러면서 헌사의 마지막을 칼빈 자신 스스로를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불타는 폐하의 마음이 완화 되어서 우리의 교리를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그의 의도를 정확하게 피력한다.
1.2. 저자 소개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종교개혁가이자 신학자로, 제네바 개혁교회의 창시자이다. 그는 1509년 프랑스 노용(Noyon)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카톨릭 신학을 공부하다가 1530년대 루터의 영향을 받아 개혁신학자가 되었다. 1536년에 출간된 그의 대표작 『기독교강요』는 개혁주의 신학의 고전이 되었다.
칼빈은 제네바에서 목사직을 수행하며 교회를 개혁하고 신앙교리를 정립하는데 힘썼다. 그의 엄격한 교회 정치와 교리를 실천하려는 시도는 때로 박해와 반대에 직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주의 신학의 체계화와 보편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저서와 사상은 개혁교회의 신학적 기반이 되었고, 그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 십계명 해설
2.1. 하나님에 대한 지식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칼빈에 따르면 첫째, 확고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지혜, 의, 선, 자비, 진리, 능력, 그리고 생명으로 계시며, 결코 다른 지혜, 의, 선, 자비, 진리, 능력, 그리고 생명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둘째,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은 구분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 되었다""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 자신이 심판관으로서 그 분의 규정들로부터 벗어나거나, 모든 것을 통하여 그분의 뜻에 복종하지 않거나, 그분의 영광에 속하지 않는 것들을 사유하거나 말하거나 행하는 사람들을 엄격하게 복수하실 것이다""라고 하였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고 온유하셔서 그 분의 관용을 피난처로 삼고 그 분을 믿음에 자신을 맡기는 불쌍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자상하게 맞으시고, 만약 사람들이 그 분으로부터 온정을 구하면 무마하시고, 용납하실 준비가 되셨으며, 만약 사람들이 그분의 도움을 하소연하면 도우시고 풍족하게 하실 것이며, 만약 사람들이 모든 신뢰를 그 분에게 두고 매여 있으면 지키길 원하실 것이라고 소개하였다"".
2.2. 사람의 타락과 율법
우리 모두의 시조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에 따라서 창조되었으나, 아담이 타락하여 죄에 빠짐으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 지워지고 말소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이 재앙은 아담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씨앗이자 후손인 우리에게도 흘러내려왔다. 따라서 우리는 무지, 불법, 무능, 죽음과 심판만이 남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의 죄과는 우리를 묶어 놓고 있는 우리의 죄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것을 올바로 행하고자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진노의 자녀"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위해 율법을 주셨다. 하지만 이 율법을 정확하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율법은 우리가 우리 얼굴의 때와 얼룩을 거울에 비춰보듯이 우리의 죄와 저주를 헤아리고 묵상하기에 적합한 거울이 된다.
우리가 율법의 의무를 다 이행할 수 없기에,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겸손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이처럼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고 겸손하게 하여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칼빈은 인간의 타락과 죄로 인한 무능력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통해 율법의 필요성과 주님의 은혜를 더욱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다.
2.3. 십계명의 구분과 의미
2.3.1. 첫째, 둘째 계명
첫째 계명은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신뢰를 다른 신에게 돌리거나 다른 신을 피난처로 삼거나 오직 그 분께 올려야 할 그 분의 선함과 능력에 대한 찬양을 다른 신에게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즉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언어와 몸짓과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모든 의미로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임을 선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과 온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