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1.1. 인재상의 개념
인재상의 개념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으로, '상'은 '모범', '본보기'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인재상이라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의 본보기 정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특정 기업의 인재상이란 "그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즉 성과를 창출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의 표준이 되는 모습"으로 개념 내릴 수 있다. 즉, 인재상은 그 조직이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 및 가치관에 의거하여 달라질 수 있다. 조직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 목표, 성과 등에 따라 임무에 요구되는 능력과 태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인재상을 하나의 모습으로 규정내리기는 어렵고, 조직이 처한 상황에 따라 조직이 원하는 인재상도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2.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의 특징
1.2.1. 인재상 결정 과정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의 결정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최고경영자가 가지고 있는 경영이념을 중점으로 결정되는 경우이다. 즉, 최고경영진의 개인적 성향과 철학이 기업의 인재상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과거 삼성, 현대, 대우 등의 인재상은 창업자나 최고경영자의 개인적 성향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두 번째는 기업 특성과 소속 산업 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기업 조직에 대한 적합성에 중점을 두어 결정되는 경우이다. 2000년대 이후 저성장, 저효율, 고비율의 경영환경 하에서 기업들은 인사관리 정도를 더욱 세밀히 하게 되었다. 고령화, 고임금화, 고학력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고용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성과급 등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가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문성과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게 되었고, 기업문화, 사업특성 등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한 체계적인 평가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삼성전자는 SCSA(Samsung Corporate Selection Aptitude)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신입사원 채용 시 통합적인 인재 평가 기준을 마련하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사업 내용, 경영전략, 기업문화 등이 반영되어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선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기업의 인재상은 최고경영진의 개인적 철학에서 벗어나 점차 기업 특성과 외부 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결정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1.2.2. 기업들의 선호 인재상 유형
기업들의 선호 인재상 유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진취적이고 패기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도전의식과 성취욕구를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 이러한 인재는 밝고 긍정적이며 실천력을 가지고 있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둘째,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기업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워크와 협동심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셋째, 자기개발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한다.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능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넷째, 표현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한다. 기업 내부와 외부의 상호작용이 중요해짐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게 된다.
다섯째,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여섯째, 책임감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인재를 선호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회사와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심신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인재는 기업의 유형자산이자 무형자산이 된다. 따라서 기업은 이러한 인재를 선호하게 된다.
이처럼 기업들은 단일 능력이 뛰어난 인재보다는 다양한 역량을 고루 갖춘 '전문적이면서도 전인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2. 21세기 기업의 인재상
2.1. 세계화와 무한경쟁 시대의 인재상
세계화와 무한경쟁 시대의 인재상은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젊은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젊은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젊은이,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부단한 자기계발로 항상 새로워지려는 젊은이, 정직하고 예의바른 젊은이"이다.
기업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학력이나 경력, 성적 등을 위주로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이제는 창의력과 자율성이 중요해지면서 IQ뿐만 아니라 EQ도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개인 이기주의보다는 팀워크와 공동체 정신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게 되었다.
특히 세계화와 무한경쟁 시대에는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책임감 있는 행동, 끊임없는 자기계발, 정직성과 예의바른 태도 등이 중요한 인재상으로 꼽히고 있다. 기업은 이러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인성과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화와 무한경쟁의 시대에 기업은 전통적인 인재관에서 벗어나 창의성,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 팀워크 등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게 되었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인재상이라고 볼 수 있다.
2.2. 다국적 기업의 인재상
다국적 기업의 인재상은 세계화와 무한경쟁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먼저 다국적 기업은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명확한 목표의식과 함께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