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가짜뉴스의 개념과 문제점
1.1. 가짜뉴스의 정의
가짜뉴스의 정의는 기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첫째, 경찰은 가짜뉴스를 '교모하게 조작된 속임수 뉴스를 뜻한다. 실제 언론 보도처럼 보이도록 가공해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유포되는 정보'로 보고 있다.
둘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 보도의 형식을 하고 유포된 거짓 정보'로 정의한다.
이 중 두 번째 정의가 특히 흥미로운데, 가짜뉴스를 '언론 보도의 형식을 한다'라고 했지만, 뉴미디어의 발전 이전부터 존재했던 기성 언론들에서도 오히려 가짜뉴스의 행태가 보인다는 점이 독특했다.
1.2. 가짜뉴스의 확산 원인
가짜뉴스의 확산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시대의 각종 매체를 통한 빠른 확산성이다. 요즘 사회는 디지털 사회로 뉴스의 전파 속도와 공유 속도가 매우 빠르다. SNS 매체나 1인 미디어가 많이 운영되면서 더욱 퍼지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현혹하고 영리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키고자 한다. 뉴스를 읽는 시민들도 가짜뉴스의 빠른 확산에 일조하는데,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보다는 급하게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 AI 기술의 발달로 인한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이다. 과거에는 동영상 조작이 어려웠지만 최근 AI 기술 발달로 인해 일반인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딥페이크 동영상이 제작되고 있다. 가짜뉴스에 이러한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되면서 신뢰성을 높이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의 빠른 확산성과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가짜뉴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1.3. 가짜뉴스가 미치는 부작용
가짜뉴스가 미치는 부작용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가짜뉴스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 가짜뉴스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루면서도 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국민들을 오도한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되어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2008년과 2011년 광우병 관련 가짜뉴스로 인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촛불집회가 확산되어 정국이 불안정해졌던 사례를 들 수 있다.
둘째, 가짜뉴스는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 가짜뉴스는 특정 집단이나 정파를 겨냥하여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킴으로써 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한다. 이는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여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정치적 영역에서 가짜뉴스가 만연하면 이념 간 대립이 격화되고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가짜뉴스는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가짜뉴스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음해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되고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짜뉴스가 확산되면 국민들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져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이처럼 가짜뉴스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고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