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이란 신경이 지나는 척추 관이 좁아지면서 척수의 신경뿌리를 눌러 통증과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초기에는 허리의 막연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고 허리 통증과 함께 서있거나 걸을 때 하지가 당기고, 찌르는 듯 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척추관 협착증 진료인원은 131만801명, 2015년 134만8,965명, 2016년 144만7,120명으로 해마다 진료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진료인원 중 여성은 64%(92만6,396명), 남성은 36%(52만724명)로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더 많았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70대 32.6%(48만2,457명), 60대 30.1%(44만4,769명), 50대 18%(26만6,686명) 순으로 5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1.2. 문헌고찰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척수와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주로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것이다.
추간판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탄력적인 조직으로, 내부에는 부드러운 수핵이, 바깥은 단단한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40세 이후부터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지면서 골극이 형성된다. 동시에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에서도 변성이 발생하여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지면서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게 되고, 혈류 장애까지 초래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활동량이 많은 요추와 경추 부위에서 잘 발생한다.
척추관 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 감각 장애, 근력 저하 등이다. 요추관 협착증의 경우 허리 통증이 빈번하고 요추간판 탈출증과는 달리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경추관 협착증의 경우에는 주로 목 부위의 통증, 어깨와 팔의 통증, 팔의 운동 및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찬 기후에 악화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된다.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 및 신경학적 검사와 함께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단순 X선 검사로 척추의 전방 전위증 및 퇴행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CT와 MRI를 통해 척추관의 협착 정도와 압박된 신경 구조물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척수 조영술은 척수 경막강의 협착 소견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로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이 있으며, 이에 효과가 미미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의 목표는 압박된 신경 구조물을 감압하고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요추의 경우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추간판 등을 절제하여 감압하고, 필요시 척추 유합술을 시행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요추 신경을 압박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원인과 병태생리에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젤리 같은 수핵 물질이 섬유륜을 통해 탈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뼈, 관절, 인대 등 단단한 조직이 신경을 누르게 된다. 또한 발생 연령대에서도 차이가 있어 허리디스크는 주로 20-40대에, 척추관 협착증은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2. 척추관 협착증
2.1. 정의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수가 지나가는 빈 공간인 척추관과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신체의 각 부위로 나가게 되는 공간인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통증이 유발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