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위절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덤핑 증후군
1.1. 정의
덤핑(dumping)이란 '한꺼번에 쏟아버린다'라는 뜻으로 말그대로 다량의 위 내용물이 소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부분적 또는 전체적 위절제술 후 섭취한 음식이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소장으로 급격히 유입되어 발생한다. 위절제술 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에서부터 2, 3년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 수술 후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아무 증세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1~2% 정도의 환자는 심각한 상태로 나타난다.
1.2. 원인
정상적인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는 유문이 있어서 소화된 음식물을 소량씩 십이지장으로 보내어 정상적인 소화과정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부분적 또는 전체 위절제수술을 받아 위나 식도를 공장에 연결시키는 수술에서 유문이 제거되므로 이러한 조절 기능이 상실되어, 위의 음식물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면서 소장으로 내려간 삼투압이 높은 음식물에 의해서 소장 내로 수분이 몰리며 혈관 내에는 수분의 양이 부족하게 되고, 소장의 팽창에 따라서 분비되는 물질로 인하여 증상이 발생한다."
1.3. 증상
덤핑 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식후 30분 이내에 발생하는 '조기 덤핑증후군'과 둘째, 식후 90분에서 3시간 사이에 발생하는 '후기 덤핑증후군'이다.
조기 덤핑증후군은 식후 5분에서 60분 사이에 나타나며, 주된 증상으로는 복부팽만, 복통, 오심, 구토, 빈맥, 어지러움, 발한 등이 있다. 또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워하며 땀을 많이 흘리고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사 90분~3시간 후에 나타나며, 주 증상으로 식은땀, 떨림, 빙빙도는 듯한 느낌, 빈맥,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가 소장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이다.
1.4. 간호전략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간호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이요법의 원칙은 한 번에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을 줄이고 고단백, 고지방, 저탄수화물과 수분이 적은 식사를 자주 먹는 것이다"" 위절제술 후에는 위의 저장능력이 감소되어 음식이 장으로 빨리 들어가므로 매일 소량의 음식을 5~6번에 나누어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둘째, 식후 30분간 측위로 휴식을 취하면 중력에 의해 음식물이 빠르게 내려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식사 1시간 전 ~ 식후 2시간까지 수분 섭취를 자제하도록 교육한다"" 식사 중 과도한 수분 섭취는 섭취한 음식물의 위 통과 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셋째, 덤핑증후군으로 인해 저혈당, 복부통증이나 경련이 있을 경우 진정제나 항경련제 복용, 포도당 주사, 진정제, 자율신경 차단제의 약물을 투약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넷째, 예방이 중요하므로 환자에게 덤핑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관리법을 자세히 교육한다"" 특히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기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한다""
2. 당뇨병의 급성합병증과 간호중재
2.1. 당뇨성 산독증
당뇨성 산독증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이다. 당뇨성 산독증의 발생은 인슐린 부족, 인슐린 투여 중단, 생리적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 과다한 식사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인슐린 부족 시 혈중 당은 높아지지만 조직에서의 당질 활용이 떨어지므로, 조직에서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사용하고 지방도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중 포도당이 상승하고 삼투압 증가로 인한 이뇨작용 증가와 전해질 부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지방분해로 인한 케톤체 축적으로 인해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성 산독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혈당 상승, 저혈압, 케톤뇨, 다뇨 등이 있다. 특히 호흡은 산독증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깊은 숨을 쉬는 쿠스말(Kussmaul) 호흡이 나타난다. 산독증이 심해지면 의식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성 산독증 환자에 대한 간호중재에서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이다. 정맥으로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하며 자주 혈당을 검사하여 치료 반응을 확인한다. 또한 수액 공급을 통해 탈수 상태를 교정하고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어야 한다. 특히 소변량 저하 시 쇼크를 의심해야 하며, 의식 저하 시 무의식 환자에게 요구되는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당뇨성 산독증 발생의 원인을 사정하고 환자의 당뇨병 자가관리 문제점을 발견하여 중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향후 재발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장기 관리를 도모할 수 있다.
2.2. 고혈당고삼투성비케톤성 혼수
고혈당고삼투성비케톤성 혼수는 당뇨병의 급성합병증 중 하나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고혈당과 고삼투압에 의한 탈수가 가장 중요한 병리적 문제이다.
고혈당고삼투성비케톤성 혼수는 당뇨성 산증과 유사하지만, 고혈당과 고삼투압에 의한 탈수만 있고 케톤산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다르다. 노인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고혈당으로 인한 고삼투압 때문에 많은 이뇨작용이 일어나는데, 이때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으면 탈수가 가장 중요한 병리적 문제가 된다.
원인으로는 당뇨성 산증과 유사하게 인슐린 부족, 스트레스, 과다한 식사 등이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구혈당강하제 복용 중단, 감염, 심각한 탈수 등이 주요 유발 요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혼동, 저혈압, 빠른 호흡 등이 있다. 심한 탈수로 인한 저혈압, 의식저하,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성 산증과 달리 케톤산증은 거의 없어 호흡곤란이 심하지 않다.
간호중재로는 무엇보다 적절한 수액 공급을 통한 탈수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탈수 상태를 빨리 교정하기 위해 정맥 수액 요법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전해질 불균형을 보이는 경우 이를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인슐린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의식 수준, 활력징후, 배뇨량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특히 폐렴, 패혈증, 혈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찰과 예방도 간호 중재에 포함된다.
한편, 고혈당고삼투성비케톤성 혼수는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므로, 환자의 자가 간호 오류가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퇴원 후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추후 관리가 중요하다.
2.3. 저혈당증
저혈당증은 혈당이 과도하게 저하되어 50mg/dL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당시 두뇌의 당공급 부족으로 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고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저혈당의 주된 원인은 과다한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화제의 사용에 따라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 인슐린을 맞는 환자가 식사를 하지 않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였거나, 인슐린을 흡수가 잘 되는 부위에 주사한 경우에도 흔히 발생한다.
저혈당이 발생할 경우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는 경구로 10g에 해당하는 당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때 공급하는 음식물은 가능하면 당지표가 높은 음식을 선택하여 혈당상승이 신속히 일어나도록 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면 억지로 경구로 음식을 주지 말고 글루카곤(glucagon)을 1mg 주사(근육, 피하)하거나 병원에 와서 정맥으로 당을 공급하도록 한다.
한번 저혈당 경험을 한 환자는 저혈당의 원인을 사정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혈당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당 섭취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혈당을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한 저혈당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주변인들에게 교육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장루 환자의 간호교육과 심리·사회적 문제 대처
3.1. 장루 간호교육
장루 간호교육은 장루를 보유한 환자와 가족에게 장루 관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