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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 발달단계에 따른 놀이치료
1.1. 아동의 발달단계와 특징
1.1.1. 영아기
영아기는 출생에서 만 1세까지로, 이 시기는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 충족과 함께 신뢰감 형성 등의 발달과업이 주요하다. 영아기 아동은 감각운동기 단계에 해당하며,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 세계를 탐색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한다. 신체적으로는 생후 6개월까지 140~200g씩 급격히 증가하다가 이후 1.25cm/월 정도로 점진적으로 자란다. 또한 생후 1세가 되면 출생 시 체중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성장한다. 감각과 운동 능력 발달에 따라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대상 영속성, 분리불안, 낯가림 등의 발달 특성이 나타난다. 특히 영아는 자기중심적이고 외부세계와의 구별이 불분명하므로 주양육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 놀이치료에서는 대상관계 형성, 감각과 운동 발달을 위한 흉내내기 놀이 등이 효과적이다.
1.1.2. 걸음마기
걸음마기는 만 1-3세로 항문기로 불리며, 자율성, 독립성, 자아 통제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단계이다. 이 시기 아이는 자신이 부모와 다른 개체라는 분리 개별화와 대상이 실제로 자기 옆에 없어도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상 항상성, 심리적 자아의 탄생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적절한 통제를 통해 자아 통제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과업이다.
이 시기 아이에게 필요한 놀이치료는 상징놀이이다. 물체에 상징을 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있으며 장난감 전화놀이, 인형놀이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퍼즐 맞추기와 음악에 춤추기는 지능발달이 가능하고, 움직이는 장난감 놀이, 블록 놀이는 시각발달에 도움이 된다. 거울에 비친 모습에 반응하기, 얼굴 그리기, 돌탑 쌓기와 같은 놀이는 사회성 발달 놀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름알기와 동화 읽어주기는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고, 혼자 걷기, 계단 오르기, 탑 쌓기 등은 운동 능력발달에 도움이 된다.
1.1.3. 학령전기
학령전기 아동은 만 3-6세에 해당하며 프로이드의 성심리발달에서 남근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 아동은 자신이 속한 문화권의 가치를 배우고 사회적 역할을 배우기 시작한다. 경험을 통한 지능이 발달하고 인간관계의 예의범절, 행동의 규범 또한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는 다른 생각,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아직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는 못한다. 성에 대한 목적의식을 수립하고 스스로 조절, 계획, 조직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시기이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에서 이 시기는 '솔선감 대 죄의식' 단계에 해당한다. 중요한 관계는 가족이며, 이 시기 아동은 자신이 속한 문화권의 가치를 배우고 사회적 역할을 익히게 된다. 또한 경험을 통한 지능이 발달하여 인간관계의 예의범절과 행동규범 등을 습득한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학령전기 아동은 전조작기 단계로 특징된다. 이 시기 아동은 상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며 직관적이고 물활론적인 특성을 가진다. 보존개념, 서열화, 분류화와 같은 논리적 사고가 아직 어려운 편이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에서 이 시기 아동은 전인습적 수준에 해당한다. 아동은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규칙을 준수하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복종하는 수준의 도덕성을 보인다.
이처럼 학령전기 아동은 자신이 속한 문화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배우며, 경험을 통한 지능과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성에 대한 목적의식도 수립하게 되며, 스스로 조절하고 계획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1.1.4. 학령기
학령기는 만 6-10세의 시기로, 아동이 구체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 아동들은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