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뇌졸중(CVA) 및 중풍(中風)
1.1. 정의
중풍(中風)이란 뇌혈관이 수축되거나 압박을 받아서 뇌조직의 국소적 장애가 발생하여 급격하게 신경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서양의학에서는 뇌졸중 또는 뇌혈관 발작이라고 한다. 뇌에 기능장애가 발생하면 갑작스런 의식상실, 편마비 등의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부터 경미한 증세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어느 경우이든 가급적 빨리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풍(中風)이란 단어의 '中'은 가운데라는 뜻이며, '風'은 바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中'이라는 글자는 '적중하여 맞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다시 말하면 '中風'이라는 병명은 풍(風)이라는 한의학적 질병의 원인이 인체에 적중하여 나타나는 병으로 그 성질이 자연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바람과 같이 쉽게 이동하며 변화가 잦고 심한 경우에는 태풍과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1.2. 원인
1.2.1. 한방 중풍 원인
한방에서는 중풍(中風)의 원인을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으로 구분한다.
내적인 요인으로는 첫째, 화(火)를 들 수 있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지나친 긴장 등으로 인해 심화가 성해지면 열성 질환이 발생하여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원기 허약(허虛)을 들 수 있다. 원기가 허약하면 인체의 방어능력이 저하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어혈(瘀血)을 들 수 있다. 어혈이란 혈액이 몸 안의 일정 부위에 정체되어 생긴 것으로, 원기 허약이나 외부의 손상, 한사(寒邪)나 열사(烈邪)의 침입으로 인해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면 중풍을 일으킬 수 있다. 넷째, 습(濕)과 습담(濕痰), 담음(痰飮)을 들 수 있다. 습은 끈적끈적하고 탁한 특성이 있어 혈관을 막을 수 있으며, 습이 쌓여 담(痰)을 만들면 열을 발생시켜 중풍을 유발할 수 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기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차가운 날씨나 기후가 급격하게 변화할 때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면 혈관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혈관 수축이 일어나 기의 운행에 영향을 미쳐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불내외인(不內外因) 요인도 존재하는데, 이는 외부요인도 아니고 내부요인도 아닌 질병의 원인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음식, 피곤, 외상, 중독, 유전 등이 있으며, 환경과 기후의 변화 등도 포함된다.
이와 같이 한방에서는 중풍의 발병 원인을 장부의 전체적인 조화와 음양의 균형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1.2.2. 양방 뇌졸중 원인
양방 뇌졸중의 주된 원인들은 고혈압, 당뇨,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유전적 소인, 심장 질환, 고지혈증 등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높아 혈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혈관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은 심장, 신장, 간 등 다른 장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는 혈액 내 당이 높아져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고 혈관이 손상되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는 신장 등 다른 주요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는 혈압, 맥박, 호흡 등 인체 지표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혈관 손상 및 뇌신경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
규칙적인 운동 부족은 혈액 순환을 저해하고 회복 능력을 떨어뜨려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유전적 소인은 고혈압, 당뇨 등 뇌졸중 관련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가족력 확인이 중요하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색전 형성이나 혈관 손상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질 증가로 인해 혈관 점도를 높이고 산소, 영양분 공급을 저해하여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양방에서는 뇌졸중의 원인을 주로 뇌혈관의 병태생리와 고혈압, 당뇨 등의 유발 질환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다.
1.3. 증상
1.3.1. 한방 중풍 증상
한방에서는 중풍(中風)이라 불리는 뇌혈관질환의 주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갑작스러운 의식장애와 함께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이 혼미해져 쓰러져 수 시간 혹은 수일 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나면 의식이 점차 회복되는데, 심한 경우 쓰러진 후 다시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둘째, 말을 하지 못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구안와사가 있고, 침을 흘리며, 말을 할 때 발음이 부정확해진다.
셋째,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연하곤란 증상이 있다. 환측(患側) 상하지가 마비되어 반신불수가 되며, 근육이 늘어져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반신이 마르기도 한다.
넷째, 지속적인 두통과 어지러움이 동반된다. 두통이나 발열, 오한, 오풍 등의 증상이 있고 목에 가래가 쌓여 천식소리가 계속되며 정신이 맑지 못한 상태가 된다.
다섯째, 경련, 시력장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일정하지 않지만 쓰러지거나 정신이 혼미한 증세가 있으며, 의식이 모호해지고 한쪽으로 구안와사가 있으며 상하지가 마비되기도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방에서는 중풍의 증상들을 갑작스러운 의식장애와 함께 쓰러짐, 언어장애, 연하곤란, 두통과 어지러움, 그리고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3.2. 양방 뇌졸중 증상
양방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 경고 증상으로 후두부 또는 목 뒤의 심한 통증, 현기증, 실신, 지각이상, 일시적인 마비, 비출혈과 망막출혈 등이 나타난다. 특히 혈전성 뇌졸중의 전구증상으로 일시적인 반신부전마비, 언어장애, 신체 한쪽의 감각이상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운동기능 장애로 신체의 한쪽에 수의적인 운동조절 기능장애가 있을 때 반대편 뇌의 상부 운동신경 손상이 있어 편측 부전마비가 나타난다. 뇌졸중 초기단계에서는 이완성 마비, 심부건 반사의 감소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직을 동반하여 반사의 강도가 증가하게 된다.
셋째, 의사소통기능 장애로 구음장애, 실어증, 실행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구음장애는 발성기관의 근육마비로 인해 발생하며, 실어증은 말을 알아들을 수 있지만 언어구성에 필요한 잠재기억이 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