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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리성 정체감 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1.1. 개요
1.1.1. 정의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존재하는 정신 장애"이다. 이들 각각의 인격은 서로 모순되고 때에 따라서는 전혀 반대되는 성격을 지니며, 평소 윤리 도덕관이 억압시킨 행위를 다른 인격이 되었을 때 저지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다중 인격 상태는 급격한 심리적 충격에 대한 방어기전으로 이해되며, 해리 증상으로 인해 외부의 자극을 차단하고 내적 갈등을 해소하게 된다.
1.1.2. 원인
1.1.2.1. 정신사회적 원인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정신사회적 원인은 급격한 심리적 충격에 대한 방어기전으로 이해된다. 해리장애 증상으로 인해 외부의 자극을 차단하여 자기를 보호하고 내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완고하고 폐쇄적이며 학대적인 가족체계 내에서 자란 아동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 발병의 위험이 높다. 이러한 가족환경에서는 권력과 통제 문제가 우선시되며, 권력은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남용된다. 학대받는 아동은 다른 가족 구성원을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위험요소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폐쇄적이고 학대적인 환경에서 아무도 아동을 보호해 주지 않기 때문에, 아동은 결국 학대자를 자신의 확대된 애착 대상으로 여기게 된다. 이에 따라 건강한 역할모델을 내면화하는 대신 학대자의 특성을 내면화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1.1.2.2. 생물학적 원인
생물학적 원인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 신경화학적 관점에서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발병 원인을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져 왔다.
첫째, 신경해부학적 관점에서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변연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변연계는 감정, 기억, 행동 등을 조절하는 뇌 부위로, 외상성 기억은 변연계에서 처리되고 해마에 저장된다. 생후 초기의 심각한 외상이나 애착의 결핍은 변연계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는 해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신경생리학적 관점에서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사이의 구분, 해마의 중심적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해리 증상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분리로 인한 것으로 이해되며, 외상성 기억이 해마에 온전히 저장되지 못해 해리가 발생한다고 본다.
셋째, 신경화학적 관점에서는 특히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체계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생후 초기의 심각한 외상이나 애착의 결핍은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것이 해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신경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 신경화학적 관점에서 그 생물학적 원인이 규명되고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기제의 이해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1.1.2.3. 가족환경적 원인
완고하고 폐쇄적이며 학대적인 가족체계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발병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가족체계에서 권력과 통제 문제가 우선시되고 권력은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남용된다. 학대받는 아동은 다른 가족 구성원을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위험요소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아동은 학대자를 애착 대상으로 여긴다. 건강한 역할모델을 내면화하는 대신 아동은 학대자의 특성을 내면화한다.
1.1.3. 증상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성격 간의 이동은 때로는 매우 급작스럽고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진다. 환자들은 각각의 인격에서 경험한 것들을 일반적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인격의 존재를 완벽하게 인지하기도 하고 때로는 본인이 아닌 친구 같은 남으로 경험하기도 한다. 인격은 성을 달리 할 수도 있고 원래 가족의 기원과 다른 인종과 나이를 가지기도 한다. 하나로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존재한다.
기억상실, 이인증, 외부현실에 대한 감각손실 등이 있다. 해리 상태와 관련된 사건이나 경험에 대해 선택적인 회상이 불가능하고 자신에 대한 감각과 삶의 목적, 방향에 대한 혼란과 지남력 상실이 있다. 자신의 인식이나 경험, 자아경계, 외부세계에 대한 감각장애가 발생한다. 외상후 성장, 발달 시기의 역할기대에 대한 무능력을 호소한다. 지남력 장애, 혼동 및 방황 등이 동반되는 여러 형태의 기억장애가 특성이다.
지각의 변화로 자기신체의 특정부위를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느끼거나 신체에서 분리된 것 같이 정신기능이나 감정경험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