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와 과학철학을 뛰어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진보가 누적적이라는 종래의 귀납적인 과학관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혁명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과학혁명들 사이에서 과학자들이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안정된 과학활동을 가리켜 정상과학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정상과학은 '과학자 사회'는 패러다임에 의존한다. 쿤이 말하는 과학혁명이란 정상과학이 심각한 이상현상들의 빈번한 출현에 의해서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그 결과는 새로운 정상과학의 출현을 가져온다.
토마스 만의 문학적 지형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두 편의 단편 소설과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을 담은 『키 작은 프리데만 씨』. 토마스 만의 기량이 전부 발휘됐다고 하기에는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문학 활동 초기부터 형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심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타락》, 장차 토마스 만이...
비극의 아름다움이 모여 만든 감동의 대서사시이자 토마스 하디가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는 『테스』. 남자에게 버림받은 시골 처녀의 비극적인 인생 역정을 그린 작품이다.
인습적 관념을 대담하게 다루면서도 애틋한 슬픔과 감동적인 비극미를 자아낸다. 또한, 이 작품은 19세기 말의 영국 사회의 모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