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신작
“마음의 속도가 결국 몸의 속도를 만든다!”
정체되어 있던 모든 건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저속노화 마인드로 삶의 선순환을 만들어라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으로 수명이 7년 넘게 짧아진다. 당신은 지금 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버드대 출신의 사회역학자 베카 레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수명이 7.5년 더 짧다. 이 통계는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다. 생각의 방향이 실제 생리적 노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노화는 단지 세포의 쇠퇴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그 쇠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가속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저속노화 마인드셋》에서 바로 그 ‘마음의 속도’에 주목한다. 건강 실천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고, 그러니 먼저 마음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내 몸의 주도권을, 나아가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선언이다. ‘마인드셋’이란 이렇듯 몸에서 마음으로 관점을 전환하는 것이다.
《저속노화 마인드셋》은 건강을 실천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조건, 즉 내면의 관성과 사회의 구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가속 사회에서 시급한 건 더 많은 실천법이 아니다. 지치지 않고 살아가는 힘부터 회복하게 하는 마인드셋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단지 건강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잘 나이 드는 능력’ 자체를 잃어버리고 있다. ‘저속노화 마인드셋’은 그 힘을 되살리고 삶의 선순환을 만드는 회복의 설계도를 그려준다.
저속노화 전문가이자 번아웃을 통해 가속노화를 뼈아프게 경험한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의학적 조언을 넘어, 현실의 피로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천천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조언들을 전한다. 숨 가쁘게 휩쓸려가는 우리의 시간을 멈춰줄 다양한 마인드셋과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한다. 건강을 다시 생각하고 싶은 사람,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이유를 찾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바로 오늘부터 저속노화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단단한 마음을 키워줄 것이다.
노화란 누구나 겪는 자연 현상이다. 예전에는 환갑만 되어도 장수를 했다고 동네가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였었다. 요즈음은 환갑 나이라고 하면 노인 축에도 끼이지 못하는 정도로 수명이 길어졌다. 그러다보니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일상어처럼 되어 누구나 100세는 무난한 줄 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남녀 모두 80세를 넘어섰다. 그러니 100세 시대가 회자되는 것은 당연한 말일 것 같기는 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그 연령은 여전히 선택된 사람들의 몫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노화를 뒤로 물리는 일이다.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말이고, 이 말을 이 책의 저자인 정희원은 ‘저속노화’라 부른다. 그리고 책 제목에 <저속노화 마인드셋>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기서 마인드셋은 어떤 상황에 대응하는 일련의 사고방식이다.
저속노화를 위해서는 내 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내 몸이 최적의 생활습관을 자연스레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배려가 중심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인드셋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먼저 왜 느린 노화가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건강을 챙기려다 지나쳐 완벽주의나 강박에 따질 수 있는 과유불급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다음 가속노화를 부추기는 사회의 단면들을 들여다본다.
그런 후에 이 책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어진다. 누구나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저속노화 생활 전략들이다. 저자는 거창하지 않더라도 ‘어쨌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보자는 취지라고 한다.
100세 시대는 누구에게나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설령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하더라도 건강한 100세가 아니라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히려 가족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삶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저속노화를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마인드셋을 만들기 위해 봐야 할 책이었다. 노화나 건강에 대한 오해도 저자 나름대로 설명을 했다. 일단 누가 뭘 하고 자기 마음대로 음식도 먹고 술담배도 했는데 노화를 안 겪고 장수하더라는 그런 말을 신뢰하지는 말자고 했다. 당연한 논리였다. 유전이 이럴 때 핑계로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매우 우연한 확률로 건강을 소홀히 해도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 것뿐이었다. 건강을 소홀히 하면 매우 일찍 병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당장 몸에 좋은 것들을 사고 소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아닌 실천하는 거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고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