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행인 것은 이제 환자라는 걸 즐기는 지경까지 왔다는 것이다”
100만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 양유진이 처음 고백하는 난치병 ‘루푸스’ 투병
오롯한 진심으로 당신에게 건네는 유쾌하고 담백한 응원
누군가의 오랜 아픔을 마주하는 일이 이토록 환하고 유쾌할 수 있을까? 마냥 해맑게 자랐을 것만 같았던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 양유진의 첫 투병 고백 이야기다. 틱톡과 유튜브 채널 ‘빵먹다살찐떡’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다정한 웃음을 선사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난치병 ‘루푸스’(만성 자가면역 질환) 투병을 고백한다. 작은 방에서 홀로 찍었던 영상이 많은 이들에게 닿아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기까지 괜스레 이야기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아픔을 책에 조심스럽게 담아냈다.
10년 동안 난치병 환자로 살아오며 생사의 갈림길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운 사람들의 털털하고도 다정한 사랑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한 동기다. 남모를 아픔으로 남들과 조금은 다른 길을 가야 했던 어린 날, 삶의 곳곳에서 나타나 삶의 방향과 태도를 가르쳐준 사람들을 위해, 또 자신이 받은 응원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저자는 용기를 내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갑자기 불쑥 꺼낸 진지한 이야기에 멋쩍은 분위기가 될까 봐, 인기를 얻었다고 책을 내는 모양이 될까 봐, ‘빵떡’ 양유진은 밤을 지새우며 글자를 지우고 또 지우며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자신의 진심을 담았다.
그 진심 가득한 이야기들 속에서, 저자의 내면에 섬세하게 자리 잡은 수많은 사람이 선명하게 기록된다. 고층 항암 병동에서 입원했을 때 마주한 ‘갱스터 할머니’에게 꿋꿋한 삶의 태도를 배우고, 여행 중에 만난 동네 할아버지에게 고민의 힌트를 얻는다. 결국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 사람들과 함께 만든 꿈이라는 것을, 그 꿈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웃는 웃음이라는 것을, 이 책은 담백하고 진솔하게 당신에게 슬쩍 건넨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의 아픔에 대한 고백일 뿐 아니라, ‘나’를 살게 한 수많은 얼굴에 대한 기록이다.
1. 책 소개 및 첫인상
양유진 작가의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고층 입원실’이라는 다소 차가운 공간과 ‘갱스터 할머니’라는 반전이 담긴 인물이 만나면서, 나는 이 책이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미’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룰 거라 예상했다.
책을 펼치자마자 느껴진 것은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문체였다.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우리가 흔히 무겁고 우울하게만 생각하는 ‘노년과 죽음’의 이야기를 ‘갱스터’라는 캐릭터로 독특하게 풀어내어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이 교차했다.
양유진의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는 제목부터 일종의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고층 입원실, 갱스터, 할머니, 세 단어가 조합된 이 독특한 제목은 책을 읽기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또한 그 궁금증을 충분히 채워줄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고백과 고난, 그리고 상반된 성격들이 얽혀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갱스터 할머니는 단순히 육체적으로 강한 인물이 아니라, 삶의 깊이와 강인함을 지닌 인물로,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삶의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거의 내 경험들을 되짚어 보았고, 나의 삶에서 ‘강한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뭐 보세요?
인류 역사상 지금이 사람을 만났을 때 스몰 토크 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싶다. 과거 산업 혁명 이전이라면 오늘 날씨 어떠냐, 이웃 얘기하면 깔깔깔 웃음 소리가 퍼지며 사람들간의 친밀함을 나누기 어렵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도 비슷했다. 어제 본 tv 예능, 드라마 이야기, 학교 얘기 정도를 하면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사회 생활 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만..
<중 략>
빵먹다살찐떡이자 작가 양유진의 살아가는 방식이 꼭 정답은 아니다. 그녀의 말처럼 삶은 사람마다 모양도 크기도 다르다. 하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거울로 비추어 자신이 괜찮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 순간은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인간의 투병기를 넘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인 양유진 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인플루언서로서 성공을 거둔 인물입니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불치병까지는 아니지만 치료가 어려운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진단받은 후, 그녀의 삶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황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갑니다. 이런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전달합니다. 루푸스라는 난치병과 싸우며 살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병과의 싸움만이 아닌, 인생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