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프로필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으로,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툴라 근처 야스나야 폴랴나의 백작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조모와 숙모 밑에서 자란다. 카잔대학교에서 동양어와 법학을 공부했으나 중퇴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1851년 캅카스 전쟁에 참전한다.
군 복무를 통해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시작한 톨스토이는 1862년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한다. 이후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농장 경영과 농민 교육에 힘쓰며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리나』(1878)를 완성한다.
1870년대 말부터 종교적 회심을 경험하며 기독교 무정부주의와 비폭력주의를 추구한다. 『참회록』(1882), 『크로이처 소나타』(1890), 『부활』(1899) 등의 작품을 통해 도덕적 완성과 사회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톨스토이는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가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 현실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 그의 작품은 심리적 사실주의와 도덕적 탐구가 결합된 특징을 보이며, 러시아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 전체 상세 줄거리
『안나 카레리나』는 두 개의 주요 서사선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안나 카레리나와 브론스키의 불륜 이야기와 콘스탄틴 레빈의 구도적 삶이 대조를 이루며 진행된다.
소설은 모스크바의 오블론스키 가문에서 시작된다. 스테판 아르카지치 오블론스키(스티바)가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워 아내 돌리와 갈등을 빚는다. 이를 중재하기 위해 스티바의 누이 안나 카레리나가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온다. 안나는 고위 관료인 남편 알렉세이 카레린과 8살 아들 세료자와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