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단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빵에게서 받는 위로!안데르센 그림자상,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김혜연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 『우연한 빵집』. 한적한 주택가 뒷골목에 위치한, 제대로 된 간판 하나 없는 빵집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소설이다. 잊을 수 없는 2014년...
우연한 빵집은 작가가 세월호 참사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을 것을 계기로 쓴 장편소설이다.
슬픈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이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태환은 윤지에게 갓 구운 빵을 먹이고 싶었다.
윤지는 빵집의 그 바게트를 그렇게도 좋아했다. 토요일이면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태환과 윤지는 자주 이 가게에 들렀다.
만날 비슷한 빵을 사면서 윤지는 오랫동안 빵들을 들여다보았다. 빵에도 저마다 표정이 있다고 했다. 태환은 아무리 봐도 그게 그거 같은데, 윤지는 신중하고 진지했다. 그러곤 한참 만에 “오늘은 얘를 먹어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