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미술입문교육에 이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학생들과 아마추어 뿐 아니라 개인전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기미꼬 방식에 대한 정보와 함께 저자의 강의 경험과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과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발상을 보여준다.
나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다. 빈 스케치북이 있으면 그림으로 채워넣었고, 만들기도 좋아해 초등학교 때 방학만 되면 방학과제를 만들기와 그리기 위주로 해갔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미술학원에 다니면서 그림을 배우고 여러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라는 주제를 떠올리면 내 머릿 속에는 특정한 종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한 틀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국화 수업을 들으면서 그림에는 일정한 틀이 없으며, 자신이 그리고 싶은대로 스케치도 없이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츠모토 기미꼬씨가 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이라는 책은 지금까지 우리의 미술교육은 어떠했고, 현재 우리의 미술교육은 어떠하며,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반성하고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기미꼬 방식`은 지금껏 우리가 배웠던 미술과는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