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랫동안 다산의 향기를 흠모하며 발자취를 연구해온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가 다산 정약용과 그의 제자 황상 사이에 이어진 도탑고 신실한 사제간의 정(情)을 정리했다. 『삶을 바꾼 만남』은 진정한 스승도 진정한 제자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이 운명적인 만남에 주목한다.
신유박해 와중에 멀리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를 간 정약용은, 당시 머물던 동문 밖 주막집에 작은 서당을 열었고, 그곳에서 소년 황상을 만난다.
한 학기동안 동양고전을 해석하며 교육관을 재정립하고 있다. 옛이야기로만 치부했던 고전을 교수님 설명으로 풀어가며 삶을 성찰했듯이、유배당했던 실학자로만 알던 정약용의 일생과 사제 관계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약용과 그의 가족, 지인들과의 ‘만남’과 교류가 황상의 삶에 미친 영향에 톺아보고 교사로서의 18년을 성찰해 보았다.
1. 만남과 삼근계
동양에서는 배움(學)을 변화와 성장을 위한 새로움과의 만남으로 본다. 따라서 제자가 좋은 스승을 찾아 예를 갖춰 배움을 청하는 것부터 사제 관계가 시작된다고 한다. 선택(選擇)은 자발적이고 의도적인 과정으로 스승에 대한 전적인 존경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국어사전에 ‘발고(勃姑)’라는 말이 있다. 비둘기의 다른 이름인데, 이름만큼이나 특이하여 비둘기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류이기 때문에 유두로는 먹이지 못하고 어미의 목구멍을 통해 우윳빛 액체인 피젼밀크(Pigeons Milk)라는 것을 공급한다. 갓 태어난 새끼가 먹이를 보지 못하는 기간에 행하는 방법으로, 새끼가 어미의 부리 안으로 머리를 깊숙이 집어넣으면 어미 새는 목구멍의 젖샘에서 피전밀크를 토해내어 새끼가 마시도록 돕는다.
또 삼지지례(三枝之禮)란 말도 있다. 이 역시 비둘기를 뜻하는 말이다. 즉, 세 가지 아래의 예(禮)라는 뜻으로, 비둘기는 지극히 예의가 발라 새끼 비둘기는 어미나 스승이 앉은 나뭇가지에서 반드시 세 가지 아래에 앉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둘기의 역사는 매우 깊다. 기원전 4,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만들어 낸 동전에 비둘기 문양이 그려져 있으며, 창세기의 홍수이야기에 따르면 노아가 땅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중 략>
초급한문수업은 평소에는 교수님께서 논어를 강론하신다. 이 수업은 군대가 기전 기말고사를 보고 사지 못하여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아 재수강을 듣고 있는 것이다. 논어를 처음에 수업을 하셔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나면서 논어에 나오는 문구를 하나, 둘 읽어가며 내가 그 문구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고 먼가 나도 모르게 전공공부와 다른 무언가를 얻어 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이렇게 수업을 듣던 중 교수님께서 ‘삶을 바꾼 만남’ 이라는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오라고 리포트를 내주셨다. 그리하여 스승 정약용과 제사 황상의 이야기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이 ‘삶을 바꾼 만남’이라서 나는 지금까지 25년 동안 살아오면 이러한 만남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동안 살아오면 수만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지나쳐 왔다.
지금까지 나를 바꾼 두 번의 만남이 있었던 거 같다. 첫 만남은 중학교 3학년 영어선생님이다. 그 당시 영어를 거의 포기한 상태라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선생님을 만나 영어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고 덩달에 다른 과목도 성적이
“삶을 바꾼 만남” 감상문
이번에는 삶을 바꾼 만남이라는 책을 읽었다. 삶을 바꾼 만남이라, 어떤 만남일까? 우선 내 주위에서 삶을 바꾼 만남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다. 초등학교때의 선생님, 중학교때의 선생님, 고등학교때의 선생님 그리고 대학교에서의 교수님들 말이다. 내 삶을 바꾼다는 건 어느 정도의 깊은 만남일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았다.
이 책의 작가는 한양대학교의 교수인 정민 교수이다. 그는 많은 시간동안 다산 정약용에 관해 연구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러니 그의 다산 정약용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아볼 만 하다. 이제 이 책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구절에 관해 적어 본다. 수많은 구절이 있었지만 특별히 적어 놓았던 부분만 말해 보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적을 말은 이 책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바로 만남은 맛남이라는 것이다. 이 구절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비슷한 어구를 이용해서 만든 만남은 맛남이라는 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