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변의 메신저들「천변풍경」의 서두는 청계천 빨래터에 모이는 아낙들의 수다에서부터 시작된다. 언제나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다. 마지막 장인 50절 역시 이곳 ... 되고 전달되는 곳이다. 작가가 굳이 자신이 아닌 빨래터 아낙들을 ‘메신저’로 설정한 것은, 작가의 거리감을 유지시킨 채 「천변풍경」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주입하기 위한 의도적 장치 ... 「천변풍경」「천변풍경(川邊風景)」은 박태원(朴泰遠, 1909-1987)이 지은 장편소설로, 『조광』에 1936년 8월부터 10월, 1937년 1월부터 9월까지 연재되어 19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