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들을 ‘몬티파이튼’의 말썽꾸러기들이 하나씩 희화화시켜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봐야할지 모를 정도로 망쳐놓는다.권위에 대한 도전은 패러디의 기본이다. 이런 도전은 영화 시작부의 자막 ... 으로 우습다. 자기 목도 스스로 못 돌리는 꼴에서 권위는 온데간데없다. 몬티파이튼은 기사가 가진 허영을 정면으로 풍자한다. 소리만 가진 말을 타고 등장하는 아서왕의 모습은 영화 내내 ... 스러움이 익숙하다. 어느 새 권위와 역사는 살해당해 잊혀져있다. 중반에 급작스럽게 죽어버리는 역사가는 이런 살해를 은유한다.테리 길리엄을 필두로 한 영국의 코미디 그룹 ‘몬티파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