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우화루는 단청이 오래되어 바람에 날려갔는지 아예 처음부터 단청을 하지 않았는지 여느 절 같은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고 건물 자체가 초췌하게 보인다.외모는 분명 절에 진입 ... 하는 문 역할을 하는 누각으로 보이는데 누하주 부분은 마치 성문처럼 아래가 돌축대로 막혀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구조다. 절마당에 들어가려면 우화루 옆 문간채에 달린 작은 문을 통해야
에 들어온다. 그렇지만 석등은 안양루 중심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보인다. 안양루가 석등과 무량수전의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위치하기 때문이다. 누하진입때 석등이 정확히 중심에 위치 ... 었기 때문이다. 전체 가람의 종국점은 법당이 아니라 무량수전임을 암시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그러므로 범종각 아래에서 누하진입할 때의 시각적중심은 법당이 되며 안양루는 법당
장을 쌓아 통로의 성격을 강하게 부여한다. 보제루 앞 공간은 너무 좁아 원래 보제루를 통해 누하진입하도록 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되나 현재는 옆모서리를 돌게 된 우각 진입방식이 ... 며 요소 요소에 알맞은 건물들을 배치하였다.범어사는 부석사와 같은 구릉형에 가깝다. 따라서 중정 중심의 건물배치가 되지 않고 지형 레벨 중심의 평행적 배치가 주조를 이룬다.이 절의 진입 ... 방식은 역시 일주문-천왕문-불이문을 거치는 선문 진입 방식이며, 각 구간의 축이 약간씩 꺾어져 있다. 천왕문에서부터 불이문을 지나 보제루까지 이르는 과정적 공간은 양옆에 낮은 담
함을 탈피하기 위한 입면 구성의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이처럼 마당을 중심으로 건축물을 애워싸기 때문에 건물 모서리 또는 누하(樓下)로의 여러 흐름이 생겨 다양한 공간체험을 가능 ... (儒賢)을 한 분만 모시기 때문에 향교와 같이 앞에 양립해 서 있는 동무와 서무가 없어 매우 간결하다. 또한 진입 방법에 있어 병산서원이나 옥산서원과 같이 솟을대문이나 외삼문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