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 쓸쓸한대로 곰곰 | 생각에젖는다.3.(2) 가뜩이나 | 침침한 | 반짝ㅅ등불이 | 북쪽지게문에 | 뚤린구멍으로 | 새드는 바람에 | 반뜩이며 빗을 | 일는다.4. 흔버선짝 ... 하다. 정신없이 걸어가는 재수의 전면에서 인기척이 난다. 기침을 칵 한번 하고 지나면서 보니 마을 색시가 물동이를 인채 길을 비키느라 밭도랑 속에 서 있다. (12)시집간다고, 소문이 도 ... 는 벌써부터 고개를 숙이고 있다. (13)한번 서늘한 바람이 불어간다.(14)길을 비켜섰던 시악시가 뒤에서 얌전스럽게 따라올 것을 사나이는 상상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영애의 예쁜